서울 종로 '한라비발디 운종가' 오피스텔, 막바지 분양 스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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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20-01-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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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용 19~79㎡ 547실...지상 2층~지상 3층 오피스, 지하 1층~지상 2층 상업시설

  • "일대 시세보다 평균 1억원 비싼 분양가...비싼 월세 감당할 임차인 많을지 의문"

  • "노후 오피스텔과 직접 비교 무리...'IBC', '신영' 등 신축과 유사한 수준"

서울 종로구 '한라비발디 운종가' 오피스텔 주경 조감도 [사진 = 한라]

한라가 분양 중인 서울 종로구 '한라비발디 운종가' 오피스텔이 분양 막바지에 다다랐다. 해당 오피스텔은 인근 시세보다 분양가가 높은 편이지만, 주변 오피스텔의 노후도가 높은 만큼 신축·고급주거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시행사 측은 내다본다.

한라비발디 운종가 오피스텔 시행사 '티움PMC'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2일부터 본격 분양을 시작했다"며 "현재 전체 호실의 70%가 주인을 찾아 막바지 분양에 스퍼트를 올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입지하는 한라비발디 운종가는 전용면적 19~79㎡ 547실로 구성되며 지상 2층~지상 3층은 오피스,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시공은 한라, 시행은 티움PMC, 자금관리는 무궁화신탁이 맡았다. 서울시 총괄건축가를 지낸 승효상 건축가와 정영선 조경설계 서안 대표가 각각 건축설계와 조경설계를 맡았고, 설치미술의 대가인 임옥상 작가의 조형물이 단지 내외부에 들어선다.

운종가(雲從家)는 종로의 옛 이름으로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이는 거리'라는 의미다.

해당 오피스텔은 서울지하철 1, 2호선 및 우이신설선 신설동역과 1, 6호선이 지나는 동묘앞역이 가깝고, 29개 버스 노선이 인근을 지나는 등 대중교통 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단지 인근에 이마트와 롯데시네마, 시지브이, 동대문쇼핑타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풍물시장, 국립의료원, 서울동인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마련돼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청계천이 위치해 있고 서울 동묘공원과 숭인근린공원도 가깝다. 사업지 바로 앞에는 공원도 들어설 예정이다.

가구 내부는 개방감을 높이는 2.6m 천정고, 독일산 레놀릿 필름 등 고급 자재 등으로 꾸며진다. 스카이브릿지, 루프탑 정원이 조성되며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15층에는 게스트룸, 파티룸, 라운지 식음료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라운지가 조성된다.

해당 오피스텔은 인근에 드문 신축 오피스텔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을 갖지만, 일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분양가가 높은 만큼 임대수요를 맞추기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종로구 중흥공인 관계자는 "입주할 때 돼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현재로써는 분양가가 워낙 비싸 수익률은 안 맞는다"며 "기존 오피스텔 매입가와 운종가 분양가를 비교하면 운종가가 평균 1억원가량 비싸다"고 말했다.

이어 "일대 시세는 6평(전용면적 19㎡) 기준 1억3000만~1억4000만원 정도며, 이때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60만원 정도 받으면 수익이 난다고 본다"고 첨언했다.

종로구 롯데공인 관계자도 "일대 가장 흔한 평형대인 6평(전용 19㎡) 기준 매입가는 1억3000만원선이다.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 월세 55만원 정도"라며 "동일 면적 기준 최근 준공돼 입주하는 것들은 1억원 후반대 정도"라고 전했다.

한라비발디 운종가 분양가는 최소 2억7293만원(B-2타입·전용면적 19.650㎡)에서 최대 12억2060만원(S-7타입·전용 79.120㎡)이다(모델별 대표금액). 해당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입지에서 가장 흔한 평형대인 전용 19㎡ 가격이 2억원을 훌쩍 넘고 3억원에 육박한다.

티움PMC 관계자는 "최적화로 잡는 월세 수준은 80만원 정도며, 전세자금대출 이율이 낮은 만큼 연수익률 7~8% 정도 예상한다"며 "인근에 보증금 1000만원, 월세 55만원을 말하는 곳들은 노후화가 상당한 데다 건물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어 환경이 열악하다. 역과 가깝긴 해도 운종가와 직접 비교하긴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나마 운종가와 비교 가능한 오피스텔은 'IBC'나 '신영' 정도"라며 "이들 오피스텔은 6평(전용 19㎡) 기준으로 월세가 70만원선인데, 신영 같은 경우 주차장 확보비만 월 5만~10만원 정도라, 자주식 주차장이 전체의 50%를 차지하는 우리와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고 부연했다.

다만 롯데공인 관계자는 "평수가 전반적으로 크게 뽑힌 것 같은데, 값비싼 분양가를 감수한 수분양자가 임대수익을 내기 위해 월세를 높게 책정하면 임차인들이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분양홍보관은 중구 을지로 251번지에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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