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타트2020] 뉴라이프 가전 시대, 올해 본격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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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1-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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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프 가전'의 시대가 열렸다. 삶의 질을 높이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이들의 요구를 다각도로 공략하기 위한 이색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것. 뉴라이프 가전이 업계의 저성장 국면을 타개할 수 있는 활로가 될 지 주목된다.

뉴라이프 가전은 TV, 냉장고, 세탁기 등 기존 대형가전과 대비되는 제품군을 통칭한다. 생활에 필수적이진 않지만, 기술과 아이디어의 접목으로 일상을 편리하게 도와주는 제품들이다. 공기청정기나 건조기, 빌트인 가전은 물론 소형 생활가전 등이 대표적이다.

가장 돋보이는 행보를 보이는 곳은 LG전자다. LG전자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상품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캡슐 맥주 제조기 'LG 홈브루'가 대표적이다. LG 홈브루는 캡슐커피머신처럼 전용 캡슐과 물을 넣고 작동 버튼을 누르면 수제맥주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발효와 숙성 과정을 포함해 2~3주만에 페일에일은 물론 흑맥주까지 최고급 맥주 5리터를 완성할 수 있다.

2011년 처음 출시된 이후 의류관리기 시장 자체를 만들어낸 '트롬 스타일러'는 여전히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엔 판매량이 7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코웨이 등 경쟁업체들도 각각 '에어드레서'와 '사계절 의류청정기'를 내놓으며 추격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해 3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행사를 통해 선보인 캡슐형 아이스크림 제조기 '스노우화이트'와 스마트 응원봉 '판타스틱'의 시제품 또한 신(新) 가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없어도 상관없지만 있으면 좋은' 이색 가전들이 속속 등장하는 것은 소비 트렌드의 변화와 관계가 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는 올해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로 '편리미엄'을 선정했다. 편리함과 프리미엄의 합성어인 편리미엄은 가격이나 쓸모보다 구매자 자신의 만족을 우선시하는 경향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기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열풍까지 겹치면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가전 제품이 각광을 받는 중이다.

지난해 7월 서울 정동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열린 LG 홈 캡슐 맥주 제조기 '홈브루'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간편하게 맥주를 제조할 수 있는 기기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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