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우한 폐렴' 첫 감염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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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1-2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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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30대 남성...감염 증세 나타나자 자진신고

미국에서도 '우한 폐렴' 감염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중국을 다녀온 30대 남성이 미국 시애틀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감염자는 지난 15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했으며 당시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감염 증세가 나타나자 보건당국에 자진 신고했다.

다만 아직까지 이 감염자가 어디에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또 이 감염자가 미국에서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CDC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로 알려진 수산물 시장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첫 감염자의 건강은 양호하고 면밀하게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우한 폐렴 환자가 더 발생할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CDC는 지난주부터 뉴욕과 LA,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중국에서 온 여행객들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벌여왔다. 이날부터는 시카고 국제공항에서도 감시체계를 가동했다. 앞으로 CDC는 애틀랜타와 시카고 공항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는 21일 오후 9시 기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30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중에서 6명은 사망했고 의심 환자도 14개 성에서 모두 54명이 신고됐다. 해외에서도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1명, 태국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한커우역 앞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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