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우한 폐렴, 사람 간 전염 지속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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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1-2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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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 한커우(漢口) 역 앞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이 확산되자 사람 간 전염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21일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WHO 중국 주재 사무소는 최근 '우한 폐렴'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최근 상황은 이 바이러스가 지속해서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사무소는 "현재 바이러스에 대해 아는 것은 매우 적고 어떻게 전파되는지도 명확히 알지 못한다"면서 "그러나 WHO는 중국 정부 및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이 바이러스 연구에서 이미 진전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신경보(新京報)에 의하면 WHO 전문가팀은 공식 웨이보(微博) 계정을 통해 이날 중국 우한(武漢)에서 현지 보건당국 전문가들과 만났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WHO가 중국 및 기타 국가들과 벌이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협력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전파되는지 등 아직 파악해야 할 것이 많다"고 밝혔다. WHO는 최신 정보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내에서 우한 이외 지역까지 퍼진 가운데 환자가 300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태국과 일본, 한국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

한편 WHO는 오는 22일 긴급 위원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국제적인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결정할 예정이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WHO의 요청에 따라 다른 발병 국가들과 함께 긴급위원회 회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과학적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국제 협력을 강화하며 국제 위생 안전을 공동으로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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