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강풍ㆍ폭우에 2000억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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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1-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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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에 이어 악천후까지 재난 이어져

  • 자동차ㆍ건물 파손 등 피해액 눈덩이

최악의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호주가 이번에는 악천후로 큰 타격을 입었다. 강풍에 폭우 그리고 우박까지 겹치면서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호주 시드니 남부 카링바에서 폭풍우에 쓰러진 나무 밑에 깔린 자동차[사진=EPA연합뉴스]


21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일 우박·폭우·강풍을 동반한 악천후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남서부를 강타했다. 예상치 못한 날씨 변화로 쇼핑센터 지붕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근처를 지나던 차들이 지붕 파편에 맞아 창문이 깨지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목격자는 "지금까지 본 가장 미친 폭풍이었다"며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호주 시드니 하버 브리지 위에 드리운 폭풍우 구름[사진=EPA·연합뉴스]


호주 수도 캔버라 전역에는 지난 20일 골프공 크기의 우박이 내려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정오쯤 캔버라를 강타한 우박으로 건물과 외부에 세워둔 차들이 손상을 입었다. 호주의 수도준주(ACT) 응급구조대는 이번 우박으로 200건 이상 도움 요청 전화를 받았으며 현재 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호주 캔버라를 강타한 골프공 크기의 우박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캔버라의 번화가인 노스본 에버뉴를 비롯한 여러 도로에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로 교통 체증이 발생하기도 했다. 응급구조대에는 우박에 의해 자동차 유리창과 선루프, 건물 지붕이 부서졌다는 신고가 폭주했다. 
 
이 밖에도 호주 시드니 관광명소인 블루마운틴에서는 남성 2명이 벼락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또한 폭풍우로 인해 1만3800가구·사업체가 정전됐다. 

 

호주 캔버라에 내린 우박으로 파손된 자동차[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한편 호주보험협회(ICA)는 이번 폭풍우를 '재난급'으로 규정하고 전체 피해 보상액이 3억2000만 호주달러(약 2540억원)를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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