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유튜브] 외국어 못해도 해외 구독자 잡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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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1-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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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관적인 콘텐츠로 외국인 시선 끌어야

  • 간단한 영어 자막만 추가해도 소통 가능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 'AJU TV' 콘텐츠 '아이돌 키워드'에 추가된 영어 자막. [사진=유튜브 채널 'AJUTV' 캡처]



"구독자 100만 명, 1000만 명이 목표에요."

유튜버들은 골드버튼(구독자 100만 명), 다이아버튼(구독자 1000만 명)을 꿈꾼다. 잘 생각해보면 국내에선 '하늘의 별 따기'다. 2020년 대한민국 인구는 약 5178만 명. 골드버튼을 받기 위해선 대한민국 국민 50명 중 최소 1명이 자신의 채널을 구독해야 한다. 하지만 전 국민이 유튜브 계정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꿈을 이루려면 결국 해외 구독자를 끌어들여야 한다. 유튜브 채널 ‘Boram Tube Vlog [보람튜브 브이로그]’(21일 기준 구독자 2290만 명), ‘JFlaMusic’(21일 기준 구독자 1440만 명)처럼 구독자 수가 많은 채널의 영상 댓글에는 한국어보다 외국어가 더 많다. 외국인 구독자 비율이 높다고 짐작할 수 있다. 그럴 경우 수익에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유럽 등은 한국보다 광고 단가가 더 높기 때문이다.

시청자 국적은 유튜브 내 동영상 분석 기능에서 확인 가능하다. 우연히 들어온 외국인 유입자를 구독자로 바꾸고 싶다면, 그들이 보기 편한 콘텐츠를 선보여야 하는 게 당연하다.

보통 직관적인 콘텐츠가 보기 편하다. 유튜브 채널 ‘Boram Tube Vlog [보람튜브 브이로그]’ 같은 ‘키즈’ 콘텐츠는 남녀노소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다. 여행이나 스포츠 등 활동적인 콘텐츠도 깊은 이해가 필요하지 않는 전 세계 공통 관심사다.

케이팝 콘텐츠에 관심 있는 해외 구독자도 많다. 유튜브 채널 ‘퇴경아 약먹자’의 대부분 영상에는 글이 없다. 유튜버 고퇴경 씨(31)가 나와 케이팝에 맞춰 춤을 춘다. 별 대사 없이 춤만 추지만 191만 명이 구독 중이다. 고 씨가 전 세계 각지에서 진행한 랜덤 플레이댄스(노래를 무작위로 틀어준 후 해당 곡 안무를 선보이는 것) 이벤트에는 수십 명의 외국인이 참여했다.

자막도 쉽고 간단한 방법이다. 만국어로 인정받는 영어 자막만 추가해도 세계 대부분 사람과 소통이 가능하다.

자막은 유튜버가 영상을 업로드 후 번역 추가 기능을 이용해 직접 추가할 수 있다. 영상 제목에 콘텐츠 관련 영어 문구를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전문적으로 유튜브에 어울리는 외국어 자막 작업을 대신 해주는 개인이나 업체도 생겨 하청을 맡길 수도 있다.

간혹 구독자가 자막을 달아주는 경우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가 해외로 진출하길 바라거나, 자기 나라 사람들이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팬심에서 자막을 넣는다. 앞서 소개한 ‘JFlaMusic’ 채널에는 49개 언어 자막이 달린 콘텐츠도 있다. 모두 각 나라 팬들이 추가한 자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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