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귀성길 24일 오전 가장 혼잡…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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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1-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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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부산 8시간 10분, 서울→광주 6시간 50분 예상

  • 24~26일 고속도로 이용 차량 일체 통행료 면제

 


올해 설 연휴기간 고속도로 이동시간은 지난해보다 귀성은 약 2시간 50분 증가하고, 귀경은 2시간 10분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고속도로 혼잡은 귀성길의 경우 설 하루 전인 24일 오전에, 귀경길은 설날인 25일 오후에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겨울철 폭설, 도로 결빙 등 기상 악화에 대비한 안전 점검과 순찰이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 결과 이 기간 동안 총 3279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평균 예상 이동인원은 지난해(623만명)보다 5.3%(33만명) 증가한 656만명으로, 이는 평상시(326만명)보다 2배 이상 규모다. 설날(25일)에는 최대 인원인 82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8.0%로 가장 많고, 버스 7.4%, 철도 3.6%, 항공기 0.6%, 여객선 0.4% 순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 귀성 출발이 집중되는 24일 오전 9~10시와 귀성객, 여행객, 귀경객이 동시에 몰리는 설날 오후 2~3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승용차 이용 시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 20분 △서울→부산 8시간 10분 △서울→광주 6시간 50분 △서서울→목포 7시간 10분 △서울→강릉 4시간 20분 등으로 예상된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10분 △부산→서울 8시간 △광주→서울 6시간 30분 △목포→서서울 7시간 △강릉→서울 3시간 5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하루 평균 고속버스 1221회, 열차 33회, 연안여객선 104회를 추가 투입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대하기로 했다. 앞서 원활한 설 성수품 수송을 위해 일반화물보다 성수품을 먼저 수송할 수 있도록 도심 통행 제한을 완화했다.

또 고속도로와 국도의 임시개통, 갓길 차로 확대, 임시 감속차로 운영 등을 통해 차량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23∼27일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구간(141㎞)과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여주분기점 구간(41.4㎞) 상·하행선에서는 버스전용차로제가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4시간 연장 운영된다.

정부는 설 연휴기간 하루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를 최근 5년 평균(8.1명) 대비 50%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설 연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6년 하루 평균 10.0명에서 지난해 5.2명으로 줄었으나 올해 4.1명으로 더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통·도로시설을 철저히 점검하고 24시간 안전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드론 10대(한국도로공사), 암행 순찰차 22대(경찰청) 등을 투입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음주·난폭·보복 운전 등 고위험 운행 차량을 집중 단속한다.

결빙 취약시간에 순찰을 강화하고, 대기온도와 노면온도를 수시로 측정해 제설 자재를 미리 살포하는 등 예방적 제설 작업도 시행한다.

한편, 이번 설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면제 대상은 24~26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며, 평상시처럼 통행권을 발권하거나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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