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黃, 극단적 오기 정치...'미래한국당'은 국민 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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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1-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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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직 민생으로 총선 정면 승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극단적인 오기 정치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황 대표가 전날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기 위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창당에 대해 "비정상 괴물 선거법의 민의 왜곡, 표심 강탈을 그저 지켜만 본다면 대한민국 자유주의의 미래가 없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민심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는 제도로 황 대표의 주장은 정반대로 잘못된 주장"이라며 "민주당은 비례 의석 15석 안팎을 내려놓고 다수당의 특혜를 포기했다. 한국에서 민심보다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하는 선거 특권을 주장하는 건 오직 한국당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국민의 눈을 속이는 위성정당으로 미래를 지킨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중대한 모독"이라며 "눈속임은 눈속임일 뿐, 국민을 속여 지킬 수 있는 미래 가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어떤 말로 표현해도 자유한국당의 비례위성정당 창당은 옹색한 특권 의식"이라며 "국민을 얕잡아보고 눈속임으로 만드는 위성정당에게는 유권자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선거법을 둘러싼 과거의 강물을 흘려보내야 한다"며 "정치를 더 이상 웃음거리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 황 대표가 진두지휘해 오기 정치를 버리고 정치 정상화로 속히 귀환해줄 것을 간곡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의 결과가 경기 회복 효과로 빠르게 전환되도록 21대 국회 정책 하나하나 꼼꼼히 챙길 수 있는 민생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총선 준비부터 정쟁 유혹과 결별하고 국민의 삶 개선에 온 힘을 다하겠다. 민생 총선을 할 것"이라며 "오직 민생으로 이번 총선에서 정면 승부를 걸겠다"고 다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미·중 무역 전쟁이 1차 합의하고, 증시는 15개월 만에 최고, 떠돌던 시중 자본도 속속 증시로 모여들 가능성이 높다"며 "새해 여러 경제지표는 우리 경제가 오랜 침체를 끝내고 반등하는 징후를 뚜렷하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금부터 중요하다. 반등이냐 침체냐 두 갈래 선택 앞에 있다"며 "이번 기회를 놓치면 우리 경제는 다시 긴 침체 터널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국내 우한폐렴 확진자 발생을 언급하며 "강원도 산불, 아프리카 돼지열병에서 보여준 성공적 위기관리 능력의 빛을 발할 때"라며 "중국 춘제와 우리 설명절이 다가온다. 국제적 인구 대이동을 앞두고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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