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총 162명 임원 승진 인사 발표…젊은 리더 발탁으로 CEO 후보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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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1-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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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20년 임원과 마스터, 펠로우에 대한 정기 인사를 21일 실시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삼성전자는 총 162명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2018년 단행된 인사에서 158명이 임원으로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소폭 늘어난 숫자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들은 총 14명이다. 최용훈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LED개발그룹장, 최원준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 미주BM그룹장, 김진해 한국총괄 IM영업팀장, 송재혁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PA팀장, 심상필 기흥·화성·평택단지 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 정기태 파운드리사업부 PA2팀장, 신유균 반도체연구소 플래시 TD팀장, 양장규 생산기술연구소장 등이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최용훈 부사장은 디스플레이 개발 전문가로 시네마 LED, '더 월' 등 차세대 TV 폼팩터 개발을 주도하며 TV 시장 리더십 공고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모바일 단말 및 칩세트 개발 전문가인 최원준 부사장은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단말 상용화와 '갤럭시S10'·'갤럭시노트10'의 적기 출시로 기술 리더십 제고에 기여했다.

경영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겸비한 젊은 리더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연령 및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와 역량을 보유한 인재들에 대해 발탁 인사를 과감히 확대했다는 것도 특징이다. 다양성 강화 차원에서 외국인, 여성 인력에 대한 승진 문호 확대 기조도 유지됐다.

데이브 다스(Dave Das) 북미총괄 미국법인 HE Div.장, 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 SRA 싱크탱크 팀장, 문 준 네트워크사업부 시스템설계그룹장,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TV개발그룹장, 송명주 생활가전사업부 글로벌 PM그룹장 등 총 42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다스 전무는 미국 시장에서 초대형 및 라이프스타일 TV 판매량 확대를 통해 매출을 성장시키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만 33세 나이로 상무에 오르며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 타이틀을 쥔 인도계 '천재 과학자' 미스트리 전무도 승진했다. 그는 로보틱스 콘셉트 발굴 및 핵심기술 확보는 물론 사내 벤처 조직인 스타랩스를 신설해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네온' 개발을 추진하는 등 신사업 발굴에 기여했다고 평가받았다.

마띠유 아포테커(Mathieu Apotheker) 경영지원실 기획팀 상무, 임경애 생활가전사업부 UX혁신그룹장, 유진 고(Eugene Goh) 동남아총괄 싱가포르 법인장, 모한 라오(Mohan Rao) SRI 방갈로르연구소 상무, 제이콥 주(Jacob Zhu) DS부문 중국총괄 등 총 88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최고 기술회사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들의 승진도 이뤄졌다. 이주호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펠로우, 강영석 메모리P기술팀 펠로우, 황유상 반도체연구소 D램 TD팀 펠로우 등 3명이 펠로우로, 15명이 마스터로 선임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다.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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