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FTA 5주년…자동차 등 연평균 교역액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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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1-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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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캐나다 수출, 5년간 연평균 2.7%↑...수입 1.1%↑

  • 주요 수출 품목, 자동차·무선 통신기기·철강관·철강선 순

우리나라와 캐나다 사이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양국 간 교역이 연평균 2%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15년 1월 1일 한·캐나다 FTA 발효 이후 5년간 우리나라의 대(對)캐나다 교역이 연평균 1.9%의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20일 밝혔다. 

2015년 당시 캐나다 에너지 산업 경기가 위축한 탓에 양국의 교역 규모는 86억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9% 급감했다. 2016~2018년까지 각각 2.6%(88억2800만 달러), 10.6%(97억6100만 달러), 17.8%(111억9600만 달러)로 매년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우리 무역 경기가 부진해 캐나다와의 교역도 1.1% 감소한 113억7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대캐나다 수출은 FTA 발효 이후 5년간 연평균 2.7% 증가했고 수입은 1.1% 늘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무선 통신기기·철강관·철강선 순이었고, 주요 수입품은 석탄·철광 등 기본 관세가 무관세인 자원 광물이 대부분이었다. 지난해 수출은 자동차와 무선 통신기기, 철강관·철강선이 2014년 대비 19.4%, 34.4%, 200.0% 증가했고, 수입은 항공기·항공 부품이 같은 기간 814.8%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캐나다 FTA로 주요 수출 품목의 관세가 인하해 대체로 발효 전 대비 수출이 증가했다"며 "자동차는 미국과 멕시코 현지에서 생산하는 비중이 높아서 직접적인 수출 증대 효과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무역수지는 증감을 반복 중이다. 2014년 5억2600만 달러 적자였다가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6억4000만 달러, 9억42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7년 이후에는 매년(2017년 3억3000만 달러·2018년 1000만 달러·2019년 1억4000만 달러) 적자를 내고 있다.

한·캐나다 FTA 수출활용률은 지난해 말 기준 95.2%로 이미 발효한 15개 FTA(전체 평균 74.9%)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FTA 수출활용률이란 FTA 혜택 품목의 수출액 대비 원산지 증명서 발급 신고 수출액을 말한다. 수입활용률은 2019년 77.9%로, 발효 이후 16.7%포인트 증가했다.

FTA 발효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우리나라의 캐나다 투자는 60억8000만 달러, 캐나다로부터의 투자 유치액은 30억3000만 달러였다. 대캐나다 수출기업 수는 2014년 4712개에서 지난해 5619개로 19.2% 늘었다. 이중 중소기업 수는 4193개에서 4911개로 17.1% 증가했다.

한국에 입국한 캐나다 국적자는 FTA 발효 후 5년 평균 약 17만6000명으로 FTA 발효 전인 2014년 대비 20.5% 늘었고, 캐나다 입국 한국인은 같은 기간 평균 약 23만9000명으로 2014년 대비 30.0% 증가했다.
 

FTA 발효 후 대(對)캐나다 교역 동향(단위: 백만 달러·%). [자료=산업통상자원부·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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