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믿을 수 없는 무역합의로 농민들 횡재"...한국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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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1-2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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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중 무역합의·새 북미협정 자화자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중국, 일본, 멕시코 등과 함께 한국을 거론하며 "믿을 수 없는 새로운 무역합의"라며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나는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떠난다"며 "우리의 위대한 농부들에게 말하는데 그들은 우리의 믿을 수 없는 새로운 무역합의들로 횡재했다(hit paydirt)"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역합의 : 중국, 일본, 멕시코, 캐나다, 한국, 그리고 많은 다른 나라들!"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미국농업인연맹(AFBF) 연례총회와 무역박람회에 참석이 예정돼 있다.

미국은 지난 15일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했다. 재선 행보를 본격화한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 주력한 부분은 농산물 분야다. 이는 팜 벨트(중서부 농업지대) 표심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은 향후 2년간 미국산 재화·서비스 2천억 달러(231조7천억원)어치를 추가 구입하기로 했다. 농산물의 경우 2년간 320억달러 규모다.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체하는 새 북미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수정안 역시 16일 상원 비준을 받아 대통령 서명만 남겨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두 합의를 "가장 위대한 무역 합의 중 하나"라며 자평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관련해선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약속을 지켰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해 11월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중국, 일본, 캐나다, 멕시코 등과의 무역협상 성과를 언급하던 중 한국과의 FTA 개정을 사례로 꼽기도 했다. 백악관은 지난달 31일 트럼프 집권 후 3년간 치적을 정리한 보도자료에서 한국과의 FTA를 개정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언급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중국, 멕시코·캐나다와의 무역을 개선하겠다고 후보 시절에 했던 두 가지 약속을 지켰고 농민들이 수혜를 입는다고 주장할 기회를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문' 서명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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