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LPGA 개막전 1R 2위…"올림픽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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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1-1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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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언더파 공동 2위

  • 다니엘강 8언더파 선두

박인비가 올림픽을 향한 뜀박질을 시작했다.
 

드라이버 티샷하는 박인비[사진=EPA·연합뉴스]


박인비(32)는 1월1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포시즌골프앤스포츠클럽올랜도(파71/6,64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이자 왕중왕전이라 불리는 다이아몬드리조트챔피언스토너먼트(총상금 120만 달러, 한화 13억 8900만 원) 1라운드 결과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아웃코스 1번홀(파4) 첫 버디로 돛을 올린 박인비는 3번홀(파3) 버디를 추가해 순항을 시작했다. 6번홀(파4)까지 안정적인 파 행진을 이어간 그는 7번홀(파5) 버디를 더해 전반 9홀 3타를 줄였다.

후반부에 들어선 박인비는 11번홀(파4) 후반 첫 버디로 속도를 높였다. 13번홀(파5)과 14번홀(파3) 두 홀 연속 버디가 상위권 진입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9홀 3타를 더 줄인 그는 1라운드 결과 6언더파 65타를 쳤다.

6타를 줄인 박인비는 안젤라 스탠포드(미국), 가비 로페즈(멕시코)와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인 다니엘 강(미국)과는 두 타 차로 세계랭킹 상승을 노리고 있다.

이날 박인비는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21야드로 비거리보다 안정감을 택했다. 덕분에 페어웨이에 13번 중 10번 올려 76.9%의 높은 안착률을 보였다. 그린에는 18번 중 14번 올려 77.77%의 적중률을 보였다. 이날 6타를 줄인 원동력은 25개 만을 밀어 넣은 ‘짠물 퍼트’에 있었다.

박인비는 올해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노리고 있다. 올림픽 출전권을 얻으려면 세계여자골프랭킹(롤렉스랭킹) 전체 15위 이내, 한국 4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현재 롤렉스랭킹 16위(4.10점)에 한국 선수 랭킹 7위에 그쳐 갈 길이 바쁘다. 포인트 수집을 위해 4년 만에 1월 개막전에 출전했다.

박인비는 대회 전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2020년은 올림픽이 열리는 중요한 해이다”며 “시즌을 조금 일찍 시작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올림픽 랭킹 산정 전에 최대한 많은 경기에 뛰어서 포인트를 쌓을 기회를 만들고 싶다. 열심히 경기에 임할 계획”이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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