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화웨이 5G 장비 도입에 긍정적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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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1-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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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정부가 중국 화웨이의 5세대 이동통신(5G) 도입에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4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의 강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영국 5G 광대역 통신망 설치에 필요한 장비 공급 업체에 화웨이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영국 국민은 (현존하는) 최고의 기술을 접할 자격이 있다”며 “영국 정부는 모든 국민을 위해 기가비트 광대역 통신을 도입할 의사가 있다. 만약 특정 브랜드를 반대한다면, 그 대안은 무엇인지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류 파커 MI5(영국 정보청 보안부) 국장 또한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화웨이 부품 사용이 미국과 영국의 정보 공유 관계에 피해를 줄 것이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영국이 화웨이 장비를 자국의 5G 네트워크에 도입한다면, 미국 정부의 보안 기관과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미 영국에 화웨이 장비가 설치돼 있기 때문에 전면 금지 결정을 하게 될 경우 5G 상용화가 지연돼 수억 파운드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또한 2027년까지 5G를 영국 전역에 공급하겠다는 존슨 총리의 공약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빅터 장 화웨이 부사장은 “영국 정부가 근거 없는 의혹에서 벗어나 명확한 증거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 확신한다”며 “영국 의회 위원회 두 곳에서도 화웨이의 5G 장비 공급을 금지할 기술적 이유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화웨이 로고[사진=한준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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