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전통시장 스마트화 2020년 중점 사업으로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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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1-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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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첫 진출 암사시장 방문

"모든 것이 다 모바일과 스마트폰으로 수렴되고 있어서 전통시장도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가지 않으면 계속해서 매출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전통시장의 스마트화를 올해 중점 사업으로 지원할 것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16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암사종합시장을 방문해 이처럼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을 방문해 시장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이날 방문한 암사종합시장은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 중 하나인 네이버의 ‘동네시장 장보기’에 첫 번째로 진출한 시장이다. 중기부는 설 명절 연휴를 한 주 앞두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가치삽시다!’라는 슬로건으로 설맞이 전통시장 이용 촉진 캠페인을 진행했다. 박 장관은 직접 '동네시장 장보기'를 이용해 떡국 떡과 사과 등을 구매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스마트 상점, 스마트 장보기 등을 통해 스마트 대한민국으로 가는 단계를 밟고 있다"며 "현재 서울 시내 전통시장 10곳에서 스마트폰으로 장보기가 가능하며, 올해 더 확장해서 스마트폰으로 전통시장에서 장을 본 뒤 집까지 배달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장관은 "상점마다 물어보니 스마트폰 주문이 전체의 10% 정도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용자가 늘어나면 3만원 미만 구입 시 붙는 배송비 4000원을 낮출 수 있다"며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매우 저렴하다. 설 제사용품의 경우 4인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22만5000원 정돈데, 대형마트에 가면 30만원이 예상되니 그만큼 가격경쟁력이 있다. 또한 다른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스마트 장보기의 장점은 필요한 것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사종합시장은 점포 108개 중 17개가 참여해 지난해 65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참여 점포 수, 매출 성과 등은 초기 단계에 있으나, 상인회를 중심으로 공동배송센터를 마련하는 등 온라인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암사종합시장에서 탕·국을 직접 만들어 파는 '착한탕국'은 매일 30여건의 온라인 주문 건수를 올리고 있으며, 온라인 판매액만 한달에 500만원에 달할 정도다.

'동네시장 장보기' 운영사인 스타트업 프레시멘토의 김상돈 대표는 "강동구를 넘어 서울 전역으로 배달하다 보니 매출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12월 기준 주문 건수는 700건이 훌쩍 넘는다"며 "모두 돈이 안 될거라 생각해서 뛰어들지 않았으나 사명감을 갖고 시작했다. 앞으로 스마트폰으로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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