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제 연휴 앞두고 67조 유동성 공급…여전히 목마른 시장

배인선 중국본부 팀장입력 : 2020-01-15 11:31
MLF 3000억 위안, 14일물 역레포 1000억 위안 유동성 공급 입찰금리는 이전과 동일…시장 실망감에 상하이종합 오전장 0.66%↓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5일 67조원 상당의 중단기 자금을 공급한다. 춘제(중국 설) 연휴를 앞두고 시중 유동성을  충분히 유지하기 위함이지만 일각에선 추가 유동성 공급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민은행은 15일 웹사이트를 통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3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또 14일물 역레포(역환매부채권) 거래를 통해 1000억 위안 자금도 시중에 공급한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14거래일간 역레포 거래를 중단해왔었다.

[사진=인민은행]


이날 MLF와 14일물 역레포 입찰금리는 각각 3.25%, 3.65%로, 기존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만기가 도래하는 MLF와 역레포 자금은 없었다. 사실상 시중에 추가로 4000억 위안(약 67조원) 순유동성을 주입하는 셈이다. 

인민은행은 "납세 시즌이 돌아오고 현금 수요가 높아지는 등 요인으로 춘제 연휴 전 은행권 유동성을 합리적으로 충족하게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토미 셰 싱가포르 화교은행(OCBC)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춘제 연휴가 평소보다 앞당겨진 데다가, 채권 발행도 늘고 납세시즌도 도래한 상황이라 지난번 지급준비율 인하로 공급한 유동성으로는 시중 자금 수요를 메우기 부족했다며 이번 유동성 공급은 예상됐던 일이라고 진단했다. 인민은행은 앞서 6일부터 은행권 지준율을 0.5% 포인트 인하하며 시중에 약 8000억 위안 유동성을 공급했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유동성에 목말라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MLF와 역레포로 유동성을 공급하면서도 입찰금리를 인하하지 않은 것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날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소식에 상하이종합지수가 오전장에만 0.66% 하락했다.

게다가 춘제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엔 2575억 위안어치 '선별식 중기유동성지원창구(TMLF)' 자금 만기 도래를 앞두고도 있다. TMLF는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시중 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제공할 수 있는 장기 대출자금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방채 발행, 춘제 자금수요, 납세 등으로 이달 약 3조8000억 위안어치 유동성이 공급돼야 한다고 추산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눈은 오는 20일 인민은행의 1월 대출우대금리(LPR) 발표로 쏠린다. LPR은 시중 은행이 최우량 고객에게 적용하는 최저 금리로, 사실상 기준 대출금리 역할을 한다. LPR은 8월 4.25%에서 점진적으로 낮아져 현재 4.15%까지 낮아졌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오는 20일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를 기존의 4.15%에서 3.95%로 0.2%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네이던 차우 DBS은행 고급 이코노미스트는 "올해도 중국의 추가 통화완화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인민은행이 연내 지준율을 1.5%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인민은행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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