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Lab] 해외직구 어디까지 해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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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01-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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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B하나은행 방배서래 Gold Club 박진석 팀장


20여년 전만 해도 인터넷 경진대회를 통해 일반인이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며칠 동안 버틸 수 있는지를 경쟁하곤 했습니다. 인터넷 주문으로 생필품을 잘 구입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핸드폰 하나로 식품, 의류를 구입 가능한 시대가 되었는데 말이죠. 이렇듯 완벽한 모바일 생태계가 갖춰진 요즘은 단순한 물품 구입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구입하는 것도 일상화됐습니다.

오늘은 해외 주식을 구입하는 것도 아마존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나이키 신발 한 켤레 구입만큼이나 쉬워진 환경이 됐다는 것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

전세계 자본시장(특히 주식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에 불과합니다. 자산을 운용하는 입장에서는 한국뿐 아니라 선진국, 개발도상국 등에 분산 투자해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외 투자라 하면 주로 해외 주식형 펀드(예컨대 브릭스 펀드, 미국 펀드, 차이나 펀드)를 가장 많이 선호해 왔습니다. 이제는 해외 주식을 직접 구매해 보는 것도 어렵지 않게 됐습니다.

가까운 증권사에서 계좌를 개설하거나 비대면(직접 가지 않고 모바일로)으로 계좌신규가 가능합니다. 매주 증권사마다 해외 우량 주식 추천 종목이 있으니 다만 몇 만원으로도 시작해 보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 삼성전자가 있다면 미국에는 아마존 또는 애플이 있을 것이고 중국에는 텐센트가 있습니다.

어린 자녀의 용돈 통장을 그냥 묵혀두고 계신다면 부모님이 미국의 디즈니나 스타벅스 주식을 사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종목이 얼마만큼 오르는지 장담할 수는 없으나 최소한 디즈니 영화나 스타벅스 간판을 보며 매출이 늘어나는 만큼 본인 자산의 가치도 올라간다는 경제교육에도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미국에 이민 간 친척들이 보름 전에 보내온 우편엽서를 받던 시절이 지나고 이제는 실시간으로 대면 통화가 언제든 가능한 시절이 됐으니 우리의 사고의 지평도 넓혀야 하지 않을까요?
 

[그림=일리야 레핀의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위는 러시아의 국민화가 일리야 레핀의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1884)입니다.

잡혀갔던 가장의 뜻하지 않은 귀가를 사진처럼 포착했습니다. 지금은 누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있는 시대가 돼서 공간의 제약이 무색해졌습니다. 여의도 증권거래소건 뉴욕시장이건 우리의 손 안에 있는 시대입니다.
 

[사진=KEB하나은행 방배서래 Gold Club 박진석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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