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경험과 혁신 사례 들고 라스베이거스 찾은 삼성S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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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 한준호 기자
입력 2020-01-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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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엣지컴퓨팅과 5G를 활용한 공장관리 솔루션 들고 글로벌 시장 개척

  • 100여개 글로벌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 해외기업 2곳과 MOU 체결

삼성SDS가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0’에 올해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차렸다.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삼성SDS는 이번 CES 기간 중 미국 통신사 센츄리링크, HSBC, 월마트 등 100여개 글로벌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이 중 미국 통신서비스 업체 시니버스 등 두 곳과 MOU를 맺는 성과도 거뒀다.

9일(현지시간) 삼성SDS 부스에서 만난 김정민 플랜트지능화 그룹장은 “그동안 국내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터득한 경험을 라스베이거스에 가지고 왔다”며 "전시 테마는 AI 딥러닝을 활용한 엣지 컴퓨팅과 5G를 활용한 혁신 사례들"이라고 소개했다. 삼성SDS는 제조기업들이 겪고 있는 공장의 안전관리와 보안문제를 엣지 컴퓨팅과 5G 네트워크 기술를 활용해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설치된 삼성SDS 부스에서 엣지 컴퓨팅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정민 그룹장. (사진=한준호 기자)


엣지 컴퓨팅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사물이나 이용자와 가까운 곳에 서버를 분산 배치해 정보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데이터를 대형 거점에서 집중적으로 처리하는 클라우드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 지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엣지 컴퓨팅을 활용하면 실시간 정보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장의 안전관리나 자율주행처럼 데이터 처리의 지연을 피해야 하는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예를 들어, 불산과 같은 독극물을 취급하는 공장에선 방독면 착용이 필수인데, 답답하다고 방독면을 벗고 작업하는 규정위반자가 생기면 공장의 안전관리에 큰 문제가 발생한다. 이때 삼성SDS의 공장 관리 솔루션을 적용하면 방독면을 벗은 직원을 곳곳에 설치된 CCTV가 AI를 활용해 자동으로 식별해준다. AI가 방독면의 형태를 딥러닝으로 학습했기 때문에 잡아낼 수 있다. 여기에 5G 네트워크가 더해지면 해상도가 높아져서 안면 인식까지 가능해진다.

 

공장에 설치된 CCTV가 방독면을 벗은 직원을 실시간으로 식별하고 있다. 3G와 4G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해상도가 낮아 안면 인식이 불가능하지만, 5G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해상도가 높아져서 식별이 가능하다. (사진=한준호 기자) 


공장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분초를 다툰다. 기존의 서버 컴퓨팅을 사용할 때는 고해상도 영상의 실시간 처리가 어려웠지만, 엣지 컴퓨팅을 활용하면 현장에서 모든 연산(정보분석)을 할 수 있게 돼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공장설비에 과열이 일어났을 때는 열 센서를 통한 화재위험도 감지해준다. 엣지 컴퓨팅을 적용하고 5G 네트워크 환경까지 갖춰지면, 설비에 부착된 QR코드를 카메라가 스캔할 수 있게 된다. 크기가 작은 QR코드를 카메라가 확대해도 높은 해상도로 식별할 수 있어서 어느 설비에 이상이 발생했는지를 쉽게 찾아내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공장 설비 곳곳에 부착된 QR코드도 5G 환경이라면 고해상도로 읽을 수 있어 카메라가 스캔할 수 있게 된다. (사진=한준호 기자) 


김 그룹장은 “공장의 민감한 데이터가 생성된 시점부터 그 데이터가 활용되는 말단까지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화이트박스 크립토그래피(WBC)'라는 보안기술을 엣지 컴퓨팅이 지원해준다”며 “이 솔루션을 삼성SDS가 보유하고 있고, 삼성의 제조공장에도 이미 구축돼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4월 5G가 상용화된 이후 본격 적용됐다. 삼성SDS는 5G를 적용한 엣지 컴퓨팅 솔루션을 적용하기 위해 엔비디아, HP와 파트너십도 맺었다.

김 그룹장은 “아직은 우리의 솔루션이 국내에서만 적용되고 있으나, 글로벌 시장에도 이를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부스를 찾아오는 해외기업들도 관심이 높고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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