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역대 최대규모 기록... 참가한 스타트업만 40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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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 하진 더밀크 기자
입력 2020-01-0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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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0'에는 약 18만명이 참관해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됐다. 4000개에 달하는 스타트업이 대거 참가한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8일(현지시간) 엔가젯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CES 2020' 현장을 찾은 관람객과 미디어 관계자들이 18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일반인뿐만 아니라 제품 공급 상담을 위해 방문한 바이어들 때문에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간이 회의실도 회전율이 매우 빨랐다.

생활용품 제조사 P&G가 선보인 인공지능(AI) 칫솔인 ‘아아오(iO)’는 비교적 큰 전시장인 샌즈 엑스포 D홀에 설치됐지만, 한번 써보려는 관람객들로 줄이 20m 이상 늘어서기도 했다.

이 제품은 AI 기술을 이용해 치아의 안쪽과 미세한 틈 사이까지 말끔하게 닦아주는 미세 진동 회전 기술과 3D 추적 및 AI 인식 기능, 7가지의 양치 모드 등이 탑재됐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한 관람객은 “양치질하려고 40분 이상 기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CES 2020 [사진=한준호 기자 ]

IT기술이 적용된 운동기구도 큰 인기를 끌었다. 스포츠 브랜드인 아식스의 리서치 랩이 대표적이다. 특히 각종 스포츠와 IT기술이 접목된 관련 전시장은 젊은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아식스는 새로운 러닝화 기술을 시연하기 위해 CES 전시장에 두 개의 러닝머신(트레드밀)을 설치했다. 관람자들이 아식스 신발과 옷을 입고 러닝머신을 달릴 때마다 AI가 동작을 분석해준다. 발목 각도의 변화, 다리와 팔, 스윙 등 신체의 움직임을 AI가 분석해 잘못된 운동 자세를 잡아주고 최적의 운동을 추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CES 2020'에서는 ‘수면(Sleep) 테크’도 인기를 모았다. 피츠버그 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웨어러블 수면장치는 얼굴에 얹어 사용하는 기기. 참관객들은 전시실 바닥에서 이 장치를 이마에 묶고 뒤로 누운 채 몇 분 동안 수면 상태를 즐겼다.

실제 제품을 구매하려는 기업인들의 방문이 이어지는 부스들도 있다. 한국기업인 참케어(Charmcare)가 내놓은 ‘H2-BP’ 손목 밴드는 혈압 측정을 위한 기기를 밴드 형태로 소형화했다. 참케어의 현장 부스 관계자는 “CES 2020 혁신상(Innovation awards)를 받기도 했는데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해외 바이들의 발걸음이 예상치 못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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