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 관광업계, 춘절 中본토 관광객 90%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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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01-1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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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지난달 21일 최대 관광지인 침사추이 지역의 하버시티 쇼핑몰의 통로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홍콩 AFP-연합뉴스)]


홍콩의 관광업계단체인 홍콩여유업의회(香港旅遊業議会, TIC)의 제이슨 원(黄進達) 회장은 춘절(1월 25일) 연휴 때 중국본토에서 홍콩을 방문하는 단체 관광객이 전년 대비 9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목인 연휴기간에 관광객 유치에 실패하면, 관광 및 소매업계는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9일자 홍콩경제일보 등이 이같이 전했다.

원 회장에 의하면, 춘절연휴기간 호텔 숙박요금은 전년 대비 30% 하락했으며, 객실가동률은 50% 또는 그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춘절 계기 연휴기간의 객실가동률은 홍콩과 본토를 잇는 광선강(広深港)고속철도와 강주아오(港珠澳)해상교 개통효과 등으로 80~90% 수준이었다.

원 회장은 향후 전망에 대해, "홍콩에 대한 여행심리회복에는 적어도 반년은 걸릴 것"이라며, 홍콩 정부에 관광업계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소매업계에도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소매업계단체인 홍콩소매관리협회(香港小売管理協会, HKRMA)의 애니 야우 츠에(謝邱安儀) 회장은 "지난해 10~11월에 소매기업 17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40%가량의 점포가 폐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과 같은 업계의 경기침체가 앞으로도 이어진다면, 향후 6개월간 5000명 규모의 인력조정이 실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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