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갈등]이란 최고지도자 "우리가 미국 뺨 때려줬다…미군 중동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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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1-0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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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합의 협상 재개 가능성은 '일축'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8일(현지시간) "간밤에 우리는 미국의 뺨을 때려줬다"고 말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이라크의 미군 주둔 기지에 미사일 '보복 공격'을 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하메네이는 "(미국과의) 대치와 관련해 이런 종류의 군사 행동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지역(중동)에서 부패한 미군 주둔을 끝내는 일이 중요하다"며 중동 지역의 미군 철수를 촉구했다. 다만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서방의 제도를 "이란의 적"으로 규정하고 2015년 이란 핵합의 협상 재개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미국이 "솔레이마니 장군의 팔을 잘랐을지 모르지만, 이 지역에서 미국의 다리도 잘릴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이란 파르스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 3일 미군의 공습으로 폭사한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의 복수를 위해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오전 1시 20분께 이라크의 미군 주둔 기지 최소 2곳에 미사일 십수발을 쐈다고 밝혔다.
 

솔레이마니 사령관 장례식 중 눈물 흘리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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