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갈등]이란 보복공격 소식에 日증시 급락…엔화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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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01-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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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닛케이 600p↓…심리적 저지선 2만3000선 붕괴

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8일 일본 증시가 폭락하고 있다.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358.23포인트, 1.52% 하락하며 2만 3217.49에 장을 시작했다.

개장 후 한 때 600포인트 이상 폭락하며 심리적 저지선인 2만3000선이 붕괴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21일 이후 약 1개월 반 만의 급락이다.

일본 증시 폭락은 중동 정세 긴장 고조에 따른 것이다. 8일 오전(한국시간) 이란 국영TV는 이란이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의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미사일 수십 기를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살해한 데 대한 복수라고 이란 국영TV가 설명했다. 중동 지역 전운이 높아지고 있다. 닛케이에 따르면 외환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엔화 강세, 달러 약세 추이도 투자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5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일 뉴욕 외환시장 종가 대비 0.44% 하락한 109.15엔을 가리키고 있다. 환율이 내린 건 엔화 가치가 달러를 상대로 올랐다는 의미다.

신문에 따르면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10시33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일 뉴욕 외환시장 종가 대비 0.44% 하락한 107.84~85엔을 가리키고 있다. 중동 정세에 대한 경계감 확산으로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달러를 팔고 안전자산인 엔화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강해졌다.

엔화는 전날 한때 1달러당 108엔 부근까지 오르며 약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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