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갈등]美국방 "이란과 전쟁 원치 않아...끝낼 준비 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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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1-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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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레이마니 제거 정당화할 증거 갖고 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에스퍼 장관은 CNN의 크리스티안 아만푸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을 추구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이란과의 긴장 완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철수와 관련해서는 "철수할 계획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가셈 솔레이마니의 사살이 정당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이란 혁명군수비대 정예군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를 사살을 정당화할 수 있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솔레이마니가 미국인 공격을 모의하고 있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에스퍼 장관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협한 이란 문화유적지 타격으로 무력 충돌에 관한 법을 어기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란 문화 유산을 타격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는 무력 충돌의 법을 위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52개 공격 목표를 이미 정해놨으며 여기에는 이란의 문화 유산이 포함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네스코 등 국제사회는 심각한 우려를 표했으며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편 지난 2017년 트럼프 행정부가 지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와 1954년 문화재 보호를 위한 헤이그 협약 등 국제법은 군사행동을 통해 문화유적지 파괴하는 것은 전쟁범죄로 간주한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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