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계열사 체인 구축해 인도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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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20-01-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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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피탈·은행 합작 및 지점 설립 후 그룹 협력 사업 확대

NH농협금융지주가 인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 정부가 농협그룹 전체에 러브콜을 보낸 것을 기회로 농협캐피탈·농협은행의 신규 진출을 성공시켜 농협그룹 여타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7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자회사 NH농협캐피탈은 이번 달 중순 인도 비료협동조합(IFFCO) 계열사 키산파이낸스(Kisan Finance)의 지분 30%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키산파이낸스는 트랙터 할부금융 상품을 취급하는 소액대출법인(Microfinance institution·MFI)이다. 농협캐피탈은 키산파이낸스와 합자경영을 통해 현지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NH농협은행은 올해 말 인도 노이다 지점의 신규인가를 획득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2017년 5월 처음 인도 재무부에 노이다 지점 설립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지난해 3월 인도 당국의 보완요구를 수렴해 인가를 재신청했다. 농협금융은 은행의 한국 및 외국계 기업의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노이다 지역의 지점을 기업금융 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이미 인도 현지에 진출한 다른 농협계열사와의 시너지를 위해 캐피탈·은행 등 자회사를 인도 현지에 진출시킨다는 방침이다. 농협중앙회의 자회사인 농우바이오를 비롯해 인도에 진출한 농협계열사에 대한 대출 등을 통해 시장 안착을 꾀하기로 했다.

농협금융이 인도 진출을 추진하는 것은 인도 정부의 러브콜 덕이다. 인도 정부는 농업 부문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농협에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요청하고 있다. 이에 농협금융도 같이 인도에 진출해 새로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의 거점 확대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 확충해 나가야한다"며 "인도에서도 이번 진출을 시작으로 사업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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