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조국 수사 방식에 역사학자 전우용 "원시적이고 야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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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0-01-0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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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자신의 페이스북 통해 검찰 작심 비판

  • 전우용 "검찰의 사생활 침해죄가 더 중대"

  • 연일 SNS에서 검찰 수사 방식 강하게 비판

 

검찰, 조국 전 장관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한 31일 오전 서울 대검찰청 앞에 조 전 장관의 모습이 새겨진 현수막이 붙어 있다. 2019.12.31 superdoo82@yna.co.kr/2019-12-31 11:16:37/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전우용 역사학자는 검찰이 조국 교수를 미국 조지 워싱턴대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한 것에 "공사 구분 원칙을 무시한 점에서 원시적이며 야만적"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에게 밉보이면 아들 과제물을 출력해주는 것도 업무방해죄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국 교수 관련 수사를 언급하며 "검찰의 주장대로라면 친한 동료들과 함께 시험을 준비하는 행위도 전부 범죄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 씨는 오히려 검찰의 사생활 침해죄가 더 중대한 범죄라고 평가했다.

전 씨는 "조국 교수가 자녀 시험을 도운 게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검찰의 사생활 침해죄가 더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또 "미국 언론이라도 부모가 자녀 시험을 도왔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가족 내 사사로운 메시지를 조사한 행위 자체를 국가 근본을 흔든 중대 범죄로 취급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씨는 올해 들어 자신의 SNS를 통해 조국 교수에 대한 검찰 수사 방식을 연일 비판해왔다.

전 씨는 이날 글에서 검찰 수사를 야만적이라고 지적했다. 전씨는 "검찰이 공소장에 조국 교수가 조지워싱턴대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끼워 넣은 것은 공사 구분 원칙을 무시한 점에서 원시적이며 야만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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