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마이닝' 단계적 확대...10년간 국내 광산 50개 신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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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1-0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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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T 광산 기술 2021년 적재·운반→2024년 시추·발파 확대

  • 해외 의존도 높은 희유금속 발굴·관리 효율화

광산 작업을 무인화·자동화하는 '스마트 마이닝'을 내년 운반 작업 등에 시범 도입해 2024년에는 시추나 발파와 같은 대규모 작업까지 확대한다. 또 희유금속 등 미래산업 원료 광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2029년까지는 국내 유망광구 50개를 발굴, 민간이 개발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에너지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런 내용을 담은 '제3차 광업기본계획(2020~2029)'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광업기본계획은 광업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되는 것으로, 학계·광업계·관련 기관과의 간담회, 공청회 등을 거쳐 마련됐다.

이번 계획은 국내 광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확보를 위한 △산업원료 광물의 안정적 공급 △기업의 생산성·수익성 제고 △광산 안전·환경관리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광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광산 장비의 보급을 늘리고, 광산 작업 공정 전반에 스마트 마이닝을 시범 도입한다.

스마트 마이닝은 ICT 기술을 활용해 원격지에서 실시간으로 광물의 위치를 파악하고 조업 상황과 위해요소를 모니터링해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2021∼2023년 적재와 운반 작업에 시범 적용하고 2024년부터는 시추·발파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광산 재해를 줄이기 위해 안전 기준을 상향하고, 2029년까지 갱내 중앙집중 감시시설, 비상 대피 시설 등 안전시설과 인프라를 확충한다.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 등 선진 교육 장비를 도입해 작업자 교육환경과 질도 개선한다.

갱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관련 시설과 장비 도입을 지원하고, 광산을 폐광한 이후에는 관광자원 등으로 활용되도록 도울 방침이다.

정부는 산업원료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국내 부존 광물 탐사를 강화해 2029년까지 유망광구 50개를 발굴할 예정이다. 발굴된 광구는 개발을 민간에 이양해 투자 활성화도 꾀한다.

2018년 말 기준 국내에서 생산 활동을 하는 광산은 총 355개로, 이 중 73%(259개)가 연 매출 10억원 미만의 영세 광산이다. 2017년 기준 국내 광업 생산은 총 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입 의존도가 높고 공급이 불안정한 희유금속 비축·관리 기능도 일원화해 효율화한다. 현재 조달청과 한국광물자원공사가 각각 9종과 10종의 희유금속을 관리하고 있다. 올해부터 조달청의 관리분을 단계적으로 광물공사로 이관해 수급에 문제 없도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 마이닝·광산 노동자 선진 교육장비 예시 사진.[사진=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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