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들썩이는 정치 테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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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기자
입력 2020-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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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초부터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정 정치인과 뚜렷한 연결고리가 없는데도 급등락하는 종목들이 수두룩하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의 정계 복귀 선언으로 이른바 '안철수 테마주'가 주목받고 있다. 써니전자는 지난 3일 13.20%나 급등했다. 이 종목은 2일에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써니전자는 안 전 의원의 연구소에 재직하던 임원이 과거 대표이사로 재직했다는 이유로 테마주에 이름을 올렸다. 회사 측은 안 전 의원과 관련 없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다믈멀티미디어도 2~3일 이틀간 37.4% 상승했다. 회사의 전 대표가 안철수융합연구소 부교수로 재직했다는 이유에서다. 안 전 의원과 대표이사 간 인맥으로 주목받는 브리지텍도 같은 기간 3%가량 올랐다.

테마주라고 오르기만 하는 건 아니다. 안랩은 2일 23% 올랐지만, 다음 날 6% 떨어졌다. 안 전 의원과 대학 동문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링네트도 13% 오른 뒤 3% 가까이 떨어졌다. 에스넷도 2% 가까이 오르고 다음 날엔 되레 1.7%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국무총리로 지정한 정세균 전 국회의장 관련 테마주도 급등세다. 지난 17일 국무총리로 지명 뒤 지난 3일까지 수산중공업은 41.8%가량 상승했다. 이 회사 최대 주주인 정석현 회장은 정 후보자와 종친 관계로 알려진 뒤 급등세다.

추미애 법무부장관 테마주로 분류됐던 제룡전기는 문 대통령이 장관으로 지명한 지난달 5일 장중 8330원까지 급등했었지만, 현재는 이보다 23% 넘게 떨어진 상태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테마주를 집중 감시하고 있지만 투자 수요는 줄지 않고 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테마주는 단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고 내리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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