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 악뮤 수현 "좋은 사람이 되서 다시 돌아올게요"...마지막 볼륨을 높여요 출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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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 기자
입력 2020-01-0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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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호이 기자/ 팬들에게 상을 받고 있는 악뮤 이수현]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악동뮤지션 수현의 볼륨을 높여요’의 이수현이 5일 방송을 끝으로 DJ직을 내려 놨다. 이수현은 지난 2018년 6월4일부터 매주 월~일요일 오후 8시에 청량한 목소리와 발랄한 성격으로 팬 그리고 볼류머(볼륨을 높여요 시청자를 이르는 말)들과 소통해왔다.

지난 3일 KBS 본관 보이는 라디오 부스에는 수현의 마지막 퇴근길이라며 약 30명 이상의 팬들이 몰렸다.
 

[사진= 김호이 기자]

첫 방송에서 수현의 라디오 데뷔를 축하했던 평소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김새론과 김보라가 깜짝 등장했다. 이들은 수현의 마지막 라디오를 축하해주고 미니배너 선물을 전해줬다.

이날 방송에서 수현은 지난날의 추억을 회상하며 "걱정이 한가득이었던 1년 반 전의 나, 이제는 이곳이 집처럼 편해졌다는 게 신기하다"며 "오랫동안 그리울 나의 집, 지금 이 순간이 n년 전 오늘이 될 때까지 많이 추억하고 그리워 해달라. 다시 돌아올 때는 좋은 사람이 되어서 그 사람 자체로 소통하는 사람이 되어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 마지막 멘트인 “오늘도 잘했어요”라고 말하며 라디오 DJ로서의 끝을 알렸으며 마지막 멘트를 하는 중에 팬들이 함께 열창한 멘트가 들리기도 했다.
 

[사진= 인스타그램/ 악뮤 이수현과 배우 김새론과 배우김보라 ]

[사진= 김호이 기자/ 배우 김새론과 김보라]

방송이 끝나자 기다린 듯 퇴근길을 함께하기 위해 라디오 부스 앞에서 있던 팬들이 로비로 달려와 그의 마지막 퇴근길을 함께했다. 퇴근길에는 팬들이 준비한 선물과 상장, 감사패 전달 등 수현을 위한 ‘연초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에 수현은 “너무 감사하다”며 “울지 않을 것”이라며 "강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에 눈물을 보이는 팬들도 있었다.
 

[사진= 김호이 기자/ 마지막 방송을 하고 있는 악뮤 이수현]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쳐]

한편 지난 26일 방송된 ‘볼륨을 높여요’에서 수현은 청취자들에게 하차 소식을 전하며 “몇 개월 전부터 굉장히 오랫동안 고민했다”며 “다음 주말(5일)까지 여러분들과 함께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음악이기도 하고, 전국투어가 시작됐다”며 최대한 ‘볼륨을 높여요’와 함께 가려고 노력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인 본업과 내가 사랑하는 일을 지키기 위해 마무리 짓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볼륨을 높여요’는 1995년 첫 방송을 시작으로 이본, 최강희, 유인나, 등 스타 DJ를 대거 배출한 KBS 대표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수현은 지난 2018년 6월4일부터 배우 김예원의 후임 DJ로 투입돼 1년 6개월여간 ‘볼륨을 높여요’을 이끌어왔다.

수현의 뒤를 이어 최근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강한나가 KBS 쿨 FM ‘볼륨을 높여요’의 DJ로 나선다.
 

[사진= 김호이 기자/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는 악뮤 이수현]


 

[사진= 김호이 기자]

 

[사진= 김호이 기자]

[사진= 김호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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