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박관태 의사, 부·명예 버리고 몽골로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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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1-0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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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간극장 방송 캡처]


3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신년특집-그대, 행복을 주는 사람' 5부로 꾸며져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10년 동안 의료 봉사를 하고 있는 의사 박관태씨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박관태씨는 몽골에 새로 연 병원에 강의를 하기 위해 방문했다. 그는 새로운 장비들을 갖춘 병원들을 보며 부러운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저는 물고기를 잡으러 온 게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왔다"며 "사실 수술을 많이 하는 것보다는 저처럼 할 수 있는 사람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병원에서 일을 하고 있는 의사는 "박 선생님 덕분에 몽골 의학 수술이 많이 발전할 수 있었다"며 "국립 의대와 함께 수술 관련 교재도 많이 개발해서 의학 연구에도 도움을 많이 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박관태 의사는 가정 방문 실사를 했다. 그는 한 환자에게 70% 수술비 감면을 하기로 약속했다. 가족의 배웅을 받고 나온 박 의사는 “고통스러운데 치료를 못 받는다. 천만원이 넘는 치료를 50만원 받고 해줘도 이 가족의 한 달 수입이 15만원이다. 아무것도 안 먹고 안 쓰고 3개월을 모아야 수술비가 될까 말까 한다.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가정 방문 실사를 나오면 답답하다. 열심히 해야지 하는 생각도 들지만, 답이 안 나오니까 답답하고 착잡하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박관태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아산병원 외과 임상조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기이식센터 부소장까지 거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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