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CEO "2020년, AI·5G 기반 디지털 전환 이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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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1-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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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호 사장 "모든 업무에 AI 도입… 업무 문화까지 바꾸자"

  • 황창규 회장 "5G 기반 AI 전문기업… 차별화 가치로 AI 세상 주도해야"

  • 하현회 부회장 "디지털 전환으로 고객경험 혁신… 미래성장 기반"

이동통신 3사 CEO가 올해 5G(5세대 이동통신)와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일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 등 SK ICT 패밀리사가 모두 참여하는 신년회에서 "AI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및 일하는 문화를 혁신하자"며 "이동통신과 뉴 비즈니스를 양대 성장엔진으로 삼아 명실상부한 ICT 복합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ICT 분야가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변화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AI·디지털전환·5G에서 현재를 뛰어넘고 확장하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며 "모든 업무에 AI를 도입하는 등 비즈니스는 물론 업무 방식 및 문화까지 획기적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SK텔레콤은 '듀얼 OS'를 도입, 회사 조직을 최적화했다. 박 사장은 "듀얼 OS를 기반으로 이동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 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AI, 광고·데이터 사업도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2020 KT그룹 신년 결의식'을 갖고 "5G 기반의 AI 전문기업으로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해 어디서나 AI를 누리는 세상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황 회장은 전 세계가 KT를 더 이상 통신기업이 아닌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기가인터넷 500만, IPTV 800만에서 우리의 1등 경쟁력을 보여줬고 기가지니는 '한국형 AI'의 패러다임을 만들어냈다"며 "미국, 스웨덴 정부와 5G 협력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전 세계 기업과 주요 인사들이 KT 5G를 배우고 협력하기 위해 끊임없이 찾아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차기 회장 후보에 선임된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황 회장은 "5G와 ICT 전반, 현장까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신임 회장 후보자를 맞이하게 됐다"고 구 사장을 소개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모든 사업 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 고객경험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반영해 올해 시무식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하 부회장은 디지털 전환을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혁신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현재의 사업방식과 일하는 방식만으로는 차별화된 새로운 서비스 제공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고객 니즈와 불편함을 파악하기 힘들다"며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전 사업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같은 디지털 전환의 성과는 CEO와 각 부문장이 참여하는 'DX 추진위원회'를 통해 공유할 계획이다. LG헬로비전과 관련해서도 "독립 기업으로 자율성과 투명성을 가지고 업계 1위 지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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