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혁신금융 서비스] 권대영 단장 “가보지 않은 길 가는 중…좋은 생태계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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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12-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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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들이 좀 부족해 보이지만 노력하고 있으니 잘 봐 달라.”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은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핀테크 스케일업 추진전략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는 올 4월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제정 후 1차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해 모두 77건을 선정했다. 그 선두에는 권 단장이 있었다. 그는 금융 산업에 있던 높은 벽을 허물고, 오픈뱅킹과 규제 샌드박스를 안착시킨 주인공이라는 평가다.

권 단장은 “혁신이라는 것이 쉬운 게 아니다”며 “가보지 않은 길이고, 규제로 인해 사업 자체도 하지 못하던 분야지만 하나씩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안정성, 보안성 등 소비자 보호에 대한 우려도 있기 때문에 혁신성과 잘 종합해서 가야한다”며 “그림자 규제를 하나씩 고치는 방향으로 가다 보면 좋은 생태계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19일 올해 마지막 혁신금융서비스를 소개하면서 기대감을 내비쳤다.

권 단장은 “규제 샌드박스 팀장과 금융감독원이 함께 핀테크랩을 가서 보니까 예상외로 많은 수요가 잠재돼 있다”며 “내년에는 과연 어떤 혁신금융서비스가 규제 샌드박스의 문을 두드릴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현장을 찾아가서 서비스를 발굴도 하고, 그런 분들이 규제 샌드박스에 대해 궁금해하면 적극 컨설팅을 해서 가급적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서 그분들의 아이디어가 사업화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내년 3월까지 총 100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할 계획이다. 혁신금융사업자에게는 테스트, 보안점검, 공간 제공 등 사업화를 뒷받침하고 1대1 전담 멘토를 지정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출시–서비스 운영’의 전 과정에서 컨설팅, 애로 해소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이 19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새로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19.12.19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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