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모션', 렌터카업체와 MOU...혁신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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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19-12-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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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 분야에서 국내 렌터카 업체들과 협력해 상생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설립한 모빌리티 사업 법인인 '모션(MOCEAN)'을 통해서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는 26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미래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는 전국 16개 지역 렌터카사업조합 산하 총 1117개 렌터카 업체를 회원사로 둔 국내 최대 자동차 대여 사업자 단체다. 보유 렌터카는 총 93만대에 달한다.

이날 협약에서 현대차그룹은 자체 개발한 렌터카 통합 관리 시스템 '모션 스마트 솔루션'과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렌터카연합회에 제공하고, 연합회는 회원사에 해당 서비스를 홍보하는 등 협업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모빌리티 사업 법인 '모션'을 현대차와 기아차가 8대2의 비율로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현대차그룹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로보택시, 셔틀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모션을 통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국내 렌터카사에 도움을 주는 통합형 플릿 관리 시스템 '모션 스마트 솔루션'도 공급한다. 모션 스마트 솔루션은 첨단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된 단말기와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렌터카 업체에 제공된다. 

모션 통신형 단말기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량 상태, 원격 도어 잠김·해제, 차량 무선 업데이트, 연료·배터리 잔량, 타이어 공기압 상태 등 렌터카 관리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문제가 생겼을 경우 직접 현장으로 출동하지 않아도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으로 소비자 문제·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모션 스마트 솔루션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렌터카사들이 직접 시간 단위 차량 대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과 플랫폼을 지원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기존 중장기 대여만 제공하는 렌터카 업체가 초단기 대여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경우 부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모션은 렌터카의 운행정보 기록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렌터카사에 공급한다. 이를 렌터카사의 고객 유치 및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모션은 내년 3월까지 시범사업에 지원하는 렌터카 업체와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 뒤 내년 상반기 전국 렌터카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본격 개시할 계획이다.

윤경림 현대·기아차 오픈이노베이션사업부장(부사장)은 "국내 렌터카 업체와 상생하는 플랫폼 제공을 시작으로 새로운 모빌리티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며 "앞으로 로보택시, 셔틀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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