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총 3400억원 규모 선박 6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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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19-12-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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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초대형원유운반선과 중형컨테이너선 등 선박 6척을 총 3400억원에 수주했다. 수주 소식을 알린 회사는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이다.

26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대만 에버그린(Evergreen)사와 18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총 1194억원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172m, 폭 27.4m, 높이 14.3m로 울산 현대미포조선 야드에서 건조돼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특히 이 선박에는 현대미포조선이 만이에스(MAN-ES), DNV GL 등과 공동으로 개발한 '컨그린(Con-Green)' 디자인이 적용돼 운항 효율성 및 경제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컨그린 디자인은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미포조선이 2016년부터 개발해온 중형 컨테이너선 디자인으로, 선형 및 프로펠러의 최적화 설계를 통해 기존 대비 운항효율을 최대 16%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컨그린 디자인이 적용된 중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총 32척의 선박을 수주하는 등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도 공시를 통해 아시아선주로부터 총 2188억원 규모의 초대형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중공업그룹은 올 들어 지금까지 컨테이너선 22척, 원유운반선 29척, PC선 36척, LNG선 23척, LPG선 17척 등 총 135척, 120억 달러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전년 대비 40% 가까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스선, 유조선, 컨테이너선 등 135척의 다양한 선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4104호선 [사진 = 현대중공업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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