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우리는 핀란드를 부러워할 자격이 없다

산나 마린 핀란드 신임 총리(가운데)가 리 안데르손 교육장관(왼쪽 첫째), 마리아 오히살로 내무장관(왼쪽에서 둘째) 카트리 쿨무니(오론쪽에서 둘째), 토마스 블룸퀴스트 북유럽협력평등장관(오른쪽 첫째)과 함께 지난 10일(현지시간) 새 내각 출범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 10일 34세 여성 산나 마린이 핀란드 총리에 오른 것에 놀라움과 부러움을 쏟아낸 한국인들에게 한 칼럼니스트가 “우리는 핀란드를 부러워할 자격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우리는 핀란드 총리의 나이와 성(性)이 아니라, 민의를 정확히 대변하는 선거제도, 패기 넘치는 젊은 정치인을 끊임없이 길러내는 그 나라의 정치적 토양을 부러워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마린 총리는 그 토양에서 성장해 약관의 나이에 정치에 입문했고 27세 시의원, 30세 중앙정치 무대 진출 등 착실히 정치 경험을 쌓아왔다. 세계는 ‘최연소이자 여성 총리’의 탄생에 주목했지만 정작 본인은 나이와 젠더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세상에 없는’ 선거법이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득권으로 똘똘 뭉쳐졌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우리는 핀란드를 부러워할 자격이 없다”는 주장에 누가 동의하지 않을까?◀ <崇>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