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 내달 폐 수술로 재판 중단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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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12-2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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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내년 폐 수술을 받아 공판 일정이 잠시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 측 변호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박남천 부장판사)에 공판절차 진행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견서에서 변호인은 "최근 양 전 원장이 '폐암으로 의심되는 악성 신생물' 진단을 받았다"며 "내년 1월 14일 폐의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수술 후 약 1주일간 입원 치료가 필요하고, 4주간 안정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변호인은 재판부에 공판기일을 바꿔 지정하고 주거지 제한과 관련한 보석 조건을 변경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 전 대법원장 공판은 내년 1월 10일부터 매주 수·금요일 진행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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