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주재... 대미 압박 수위 조절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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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19-12-2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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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BM 등 '성탄 선물' 구체적 언급 삼가

  • 한중일 연쇄 정상회담 결과 보며 대응 전망

북한이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3차 확대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미(對美) 압박 수위를 조절했다는 평이 나온다.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등 이른바 '성탄 선물' 도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달 하순 예정인 군사 분야 최고위급 회의인 노동당 군사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남아있어 추가 도발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2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확대회의에서 국가 방위 사업 전반에서 결정적 개선을 가져오기 위한 중요한 문제들과 자위적 국방력을 계속 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적인 문제들이 토의됐다"고 보도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번 회의는 5차 전원회의의 전초전이기도 하고 북한이 어떤 선택을 해서 어떤 길을 가려고 할지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조선혁명발전(자력부흥, 자력번영), 자력갱생 경제총력 집중노선(대내), 중러 중심 국제연대의 새로운 길(대외), 핵무력 강군화(국방), 사회주의 부강조국 건설 등이 내년 신년사 구호에 나올 가능성이 높은 단어들이 아닐까 한다"고 관측했다.

북한은 성탄절을 앞두고 23~24일 열릴 한·일·중 정상간 다자·양자회담 상황을 지켜보며 '새로운 길'에 대한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미 비핵화 협상 중단, 핵·미사일 모라토리엄(시험·발사 유예) 약속 파기 선언 등 판을 깨는 선택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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