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스마트상점 예산 삭감 아쉬워…전통 산업 종사자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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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12-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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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부, 10대 과제 선정…'스마트 대한민국' 만든다

  • "발렌베리 회장에 '자상한 기업' 권유…긍정적 검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올해 가장 아쉬운 일로 스마트상점 예산 삭감을 꼽았다.

박영선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0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도 문재인 정부에서 중기부의 역할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속에서 스마트 대한민국이 확실히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라며 "국회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스마트상점 예산이 깎여 당초 계획보다 축소해야 하는 것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1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 장관은 "최근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행사 인사말에서 스마트상점 얘기를 했는데 슈퍼마켓협동조합중앙회 이사장이 스마트상점 제안서를 낼 테니 받아달라고 하더라"며 "(산업혁명 시기 마차에서 자동차로 탈것이 바뀌었을 때) 마차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정부 지원이 필요했던 것처럼 스마트상점은 온라인 시장으로의 전환기에서 전통 산업 종사자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상점과 연계선 상에 있는 것이 오는 20일 개국하는 '가치삽시다TV'"라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이날 '2020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중기부는 핵심 과제 10가지로 △스마트공장·스마트서비스·스마트상점을 포함한 '스마트 대한민국'을 구축하고, △신산업 혁신창업·스케일업 강화를 통한 '4대 벤처강국' 구현, △'브랜드K'를 통해 중소기업 브랜드 가치 제고, △소상공인 역량 강화, △골목상권 활성화, △'자상한 기업' 확산 및 중소기업근로자 복지 강화, △공정경제 환경 조성, △지역 경제활력 제고,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중소기업 선제적 사업구조 개선을 꼽았다.

한편, 박 장관은 앞서 지난 18일 서울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에서 스웨덴 최대 기업집단인 발렌베리 그룹의 마르쿠스 발렌베리 회장과 면담했다.

박 장관은 이날 면담 내용에 대해 "대기업이 축적한 자본과 스타트업의 기술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중기부가 이를 핵심 사업으로 하려고 한다고 설명하니, 발렌베리 회장도 이에 동의한다며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 장관은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인 '자상한 기업'을 발렌베리 회장에게 설명하며 꼭 국내 기업에만 한정 지을 필요가 없다, 발렌베리 그룹에서도 관심을 가져달라 당부했다"면서 "내년에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가 스웨덴 스톡홀름에 문을 열면 발렌베리 그룹이 한국 스타트업을 (현지 투자자와) 연결해주고 멘토 역할을 하면 어떠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발렌베리 회장이 해당 내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스웨덴 진출 스타트업이 선정된 뒤 리스트를 보내주면 스웨덴 정부와 의논해 돕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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