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C·테라젠 등 DTC 역량 입증…‘100세 시장’서 바이오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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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9-12-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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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DTC 분야 인증…예방적 건강관리 산업 확장 계기

EDGC를 통해 유전자 검사를 받은 고객들이 DCT 키트와 결과 보고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EDGC 제공]

 
“이번 소비자직접의뢰(DTC) 유전자 검사 시범사업 선정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유전체 분석 기술 기반 서비스를 시장에 제공하게 됐습니다.” (이민섭 EDGC 공동대표)

“검증된 DTC 유전자 검사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궁극적으로는 선진국 수준으로 관련 규제가 완화돼 바이오산업이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황태순 테라젠이텍스 대표)

19일 정부가 주관한 유전자 분석 DTC 유전자검사서비스 인증제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 최종 선정 소식에 해당 업체 수장들이 한 목소리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외쳤다.

그간 국내 유전체 분석 시장은 과학자 대상 연구용역 기반 형성된 시장이 95%이상을 차지해왔다. EDGC는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일반소비자에게 유전체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콘텐츠 및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 최종 선정에 따라 EDGC는 기존 12개 항목에서 55개 항목으로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일반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EDGC는 조상찾기 서비스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이번 시범사업 선정 업체 가운데 유전자 검사를 통한 조상찾기 서비스가 가능한 기업은 EDGC가 유일하다.

조상찾기는 해외에서 활성화된 시장으로 국내에선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2019년 현재 2600만명의 미국인들이 자신의 혈연관계를 파악할 목적으로 유전자 분석으로 조상찾기 서비스를 이용했다. MIT 테크놀로지리뷰는 향후 2년내 미국 전체 인구의 3분의 1인 1억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조상찾기 서비스는 DNA를 통해 민족 특이적인 유전정보가 어떻게 섞여 있는지를 분석해 개인의 유전적 계보를 알려준다”며 “예방적 건강관리와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데 EDGC가 앞장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테라젠이텍스 직원들이 DTC 결과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테라젠이텍스 제공]


테라젠이텍스는 그동안 불가능했던 개인 특성 관련 유전가 검사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테라젠이텍스는 비타민D 등 각종 영양소, 기미·주근깨 등 피부 미용, 원형 탈모, 카페인 의존성, 불면증, 아침형·저녁형 인간 등 개인 특성에 대한 DTC 유전자 검사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테라젠이텍스는 이번에 승인받은 56개 항목 중 한국인 위험인자가 알려지지 않아 정부가 대상에서 일괄 배제한 새치경향성 검사를 제외하고, 국내 최다인 55개 유전자 검사 항목에 대해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황 대표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글로벌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해외 기업들과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 생명윤리 및 안전 정책의 최고 심의기구인 대통령 소속 제5기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회의를 열고, 이원다이애그노믹스, 테라젠이텍스, 마크로젠, 랩지노믹스 등 4개 업체를 DTC 유전자검사 서비스인증제 시범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이들은 비타민D, 운동적합성, 알코올 홍조, 조상찾기 등 최대 56개 항목에 대해 대상 유전자 제한 없이 2년간 임시허가 방식으로 검사수행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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