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檢 아닌 의혹보도 반박한 것...검찰은 수사 결과로 보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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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12-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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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이 나서서 의혹보도 옹호, 이상한 일…언론, 정확한 사실 보도해달라는 것"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리 의혹과 관련한 청와대의 입장을 두고 검찰이 '사실관계를 모르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한 것에 대해 청와대가 16일 재차 반박에 나섰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청와대가 검찰의 수사를 언급하지 않았는데도 검찰이 나서서 의혹보도가 맞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며 "검찰은 수사 결과로 보여주시고 언론은 정확한 사실을 보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수석은 전날 오후에도 서면 브리핑을 내고 유 전 부시장과 청와대 인사들이 금융위원회 고위직 인사를 논의했다는 텔레그램 대화방의 존재, 유 전 부시장 감찰을 두고 '피아를 구분해야 한다'고 말한 사실을 인정했다는 천경득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검찰 진술 등에 대한 보도를 부인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연합뉴스]


이에 검찰이 같은 날 '수사를 통해 확인된 사실관계나 증거를 알지 못하는 당사자들의 일방적 주장을 발표한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발표하자 청와대가 다시 반박한 것이다.

윤 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청와대는 언론의 보도에 대해 말했고 검찰 수사는 언급하지 않았다"며 "언론이 청와대의 불법 비리 연루 사실을 보도하려면 근거를 제시하고 보도해줄 것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은 '수사 결과를 보면 수긍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역시 당연한 얘기이고 그렇게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부탁하지만 검찰은 수사 결과로 보여주시고 언론은 정확한 사실을 보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윤 수석은 또한 "청와대 발표에 검찰이 반박했는데 검찰의 누가, 언론의 누구에게 뭐라고 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검찰이 청와대의 입장에 반박하는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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