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합의에 화장품株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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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19-12-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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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부분합의 소식과 함께 화장품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한중 관계 정상화 등 대외 환경 개선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는 투자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화장품은 이날 1560원(16.70%) 오른 1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화장품제조도 전 거래일보다 1850원(6.21%) 오른 3만1650원을 기록했다. 토니모리(4.64%), 제이준코스메틱(4.41%)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14.80%), 코리아나(7.03%) 등이 상승 마감했다.

화장품 제조자생산개발(ODM) 기업들도 일제히 주가가 올랐다. 코스메카코리아는 5.13% 오른 1만2300원, 코스맥스는 1.01% 오른 8만200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한국콜마홀딩스(1.69%), 한국콜마(2.59%)도 상승세를 보였다.

화장품 기업들은 그간 장기간 이어진 중국 정부의 한한령(한류 금지령) 조치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 2106년 7월 한국과 미국 정부의 사드 배치 발표 이후 한중 관계가 악화되며 중국을 주요 수출 시장으로 삼고 있는 화장품 기업의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한국화장품은 지난 1년 간 주가가 18.32% 떨어졌다.

그러나 미·중 무역협상이 1단계 합의에 이르며 대외 환경 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다. 앞서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양국 협상팀의 1단계 무역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15일부터 중국산 상품에 부과될 예정이었던 1560억달러(약 180조원) 규모의 예정됐던 추가 관세도 철회됐다.

시진풍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도 영향을 끼친 요인으로 꼽힌다. 전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으로 간담회에 참석한 추궈홍 주한중국대사는 "시진핑 주석이 내년 상반기 한국 방문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얼마 전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도 양국 정상의 방문 전 정치적 준비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 5일 사드 사태 이후 처음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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