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IMI "내후년 반도체 장비 시장 초호황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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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12-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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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전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이 반등한 후 2021년에는 반도체 초호황기인 지난해보다 더 많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전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576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644억달러) 대비 10.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모든 분야에서 고르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조립 및 패키징 장비 분야의 매출액은 29억달러로 전년 대비 26.1% 낮아지고, 반도체 테스트 장비 매출은 48억달러로 14%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웨이퍼 가공, 팹 설비, 마스크·레티클 장비 등을 포함한 웨이퍼 팹 장비의 경우 49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1년 사이 9%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의 반도체 장비 매출 전망치 [자료=SEMI 제공]

국가별로 살펴보면 대만은 올해 55.3%의 성장률을 보이며 한국을 제치고 전세계에서 가장 큰 장비 시장으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년 연속 2위 장비 시장의 위치를 지키고, 한국은 투자 감소로 인해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에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올해 대비 약 5.5% 증가한 608 억달러를 달성 후 2021년에는 668억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도체 초호황기인 지난해(644억달러) 매출을 상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와 로직 반도체 생산을 위한 10나노 이하의 장비 투자 확대 덕분이다.  

SEMI는 "첨단 로직 반도체 및 파운드리 분야의 투자, 중국의 신규 프로젝트, 그리고 크진 않지만 메모리 분야의 투자가 내년 장비 시장의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장비 매출액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곳은 유럽으로 45.9% 증가한 33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만은 156억달러의 매출을 내며 2년 연속 최대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149억달러, 한국은 103억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예상치는 내년에 전세계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무역 갈등이 가라 앉으면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2021년에는 반도체 장비 판매의 모든 분야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160억달러를 기록해 1위로 올라가며 한국이 2위, 대만이 3위로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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