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죽였다' 이시언 "악플, 개구리가 돌 맞는 격…사서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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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12-1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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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언이 악플에 관해 언급했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아내를 죽였다'(감독 김하라·제작 단테미디어랩·배급 kth) 주인공 이시언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진 제공=kth]


이날 이시언은 "평소 기사 댓글 등 저에 관한 반응을 살펴보는 편"이라며 "100개의 댓글이 있으면 90개 정도는 정독해서 보는 편이다. 매주 기사가 나가는데 그래도 꾸준히 댓글을 읽는다. 이제 악플에 관해 무뎌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 혼자 산다'를 예로 들자면 말해도 욕먹고 안 해도 욕먹는다. 심지어는 앉아 있어도 서 있어도 욕하신다. 가뭄에 콩 나듯 좋은 댓글이 있는데 그게 위로가 된다"라고 거들었다.

그는 "악플을 읽는 것도 달고 있는 것도 별 이유는 없다. 돌 던져서 개구리가 맞는 격"이라며 "지금 보면 개구리도 서성이고 있었던 것 같다. '던지고 있나?'"하고 웃었다.

또 무명 시절 지금의 인기를 상상치 못했다며 "소소하게 돈 벌면서 살 줄 알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저는 사서 걱정하는 편인데 '인기를 얻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은 안 했다. 생각지 못한 인기를 얻으면서 그릇이 작다고 여기가 되더라. 많은 분이 주시는 (사랑과 관심을) 못 담는 거 같다. 계속해서 넘치는 것 같다. 저만 그런 걸까? 다른 연예인들은 어떤지 모르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 혼자 산다' 멤버들과 평소 이런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유연한 태도를 가지지 못한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아내를 죽였다'는 음주로 전날 밤의 기억이 사라진 남자가 아내를 죽인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블랙아웃 스릴러'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평점 9.4점을 기록한 희나리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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