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순직 소방관 합동영결식 참석…"국가, 국민안전에 무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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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12-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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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정부가 주관한 첫 순직 소방공무원 합동영결식…대통령 추도사도 처음

"다급하고 간절한 국민 부름에 가장 앞장섰던 고인들처럼 국민 안전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대구광역시 계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순직 소방항공대원 합동영결식'에 참석했다.

이 합동영결식은 지난 10월 31일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 인근 해상에서 응급환자 이송 중 소방구조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고(故) 김종필·서정용·이종후·배혁·박단비 대원을 애도하기 위해 '소방청장'으로 거행됐다. 2004년 소방방재청 신설 이후 중앙정부가 순직 소방공무원 합동영결식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도사를 통해 "다섯 분의 헌신·희생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며 "소방관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것 역시 국가의 몫임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소방공무원 합동영결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한 것도 최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대구 달서구 계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독도 해역 헬기 추락사고 순직 소방항공대원 합동영결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순직한 소방공무원의 이름을 차례로 부르며 "다섯 대원은 어두운 밤 멀리 바다 건너 우리 땅 동쪽 끝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국민을 위해 한 치 망설임 없이 임무에 나섰다"며 "국민 생명을 구하는 소명감으로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도록 훈련받고 동료애로 뭉친 다섯 대원은 신속한 응급처치로 위기를 넘겼다"고 말했다.

이어 "용감했던 다섯 대원의 숭고한 정신을 국민과 함께 영원히 기리고자 한다"며 "언제 겪을지 모를 위험을 안고 묵묵히 헌신하는 전국의 모든 소방관과 함께 슬픔과 위로를 나누고자 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또한 "국민은 재난에서 안전할 권리, 위험에서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며 "국가는 국민 생명·안전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 소방관들은 재난 현장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국민에게 국가 그 자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관 국가직 전환 법률'을 언급, "다섯 분의 영정 앞에서 국가가 소방관들의 건강과 안전, 자부심과 긍지를 더욱 확고하게 지키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의 희생이 영원히 빛나도록 보훈에도 힘쓰겠다"며 "가족이 슬픔을 딛고 일어서 소방가족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국가 책임을 다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영결식에서 고 김종필·서정용·이종후 소방항공대원에게 녹조근정훈장을, 고 배혁·박단비 대원에게는 옥조근정훈장을 각각 수여했다.

이날 합동영결식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조현배 해양경찰청장과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유가족 등 18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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