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5년간 축사시설 화재 333건, 재산피해 146억 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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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최주호 기자
입력 2019-12-10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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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배선, 부주의가 화재 주요 원인

돈사 화재 장면.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북지역에서 지난 11월 청도군 축사 화재로 돼지 2500여 마리가 죽어 5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겨울철 들어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축산농가에 근심이 늘어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최근 5년(2015~2019. 11월말)간 도내의 축사(우사·돈사·계사)에서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화재발생은 모두 333건이었으며, 이로 인해 9명의 인명피해와 146억30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축사 종류별로는 우사에서 194건(10억8000여만 원), 돈사에서 98건(96억9000여만 원), 계사에서 41건(38억6000여만 원)이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전기적 36.6%(122건), 부주의 32.4%(108건), 미상 19.8%(66건), 기계적 6.6%(22건) 순으로 나타났다.

축사 종류별 세부원인을 살펴보면 우사 화재 194건 중 44.3%(86건)이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그 중 용접․절단작업이 23.3%(20건), 불씨방치가 20.9%(18건)를 차지했다.

돈사 화재 98건 중 45.9%(45건)이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그 중 단락 35.6%(16건), 과전류․과부하가 17.8%(8건)으로 나타났다.

계사 화재 41건 중 41.5%(17건)이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했으며, 그 중 단락이 35.3%(6건), 트래킹현상이 29.4%(5건)로 집계됐다.

우사건물은 철골조 쇠파이프 구조로서 건물 신․증축 공사 시 용접작업 중 화재가 많이 발생했으며, 돈사건물과 계사건물은 대부분 밀폐형 구조로서 겨울철기간 작동되는 열등 및 주변 전기배선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별로는 1월 9.9%(33건), 2월 13.5%(45건), 3월 12%(40건), 12월 7.8%(26건)에 주로 발생해,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9~10시에 8.1%(17건), 12~오후 1시에 6.3%(21건), 오후 2~3시 6.6%(22건)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화영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축사화재는 농가에 막대한 재산 피해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농장 관계자의 선제적 안전점검과 더불어 예방 수칙 실천이 중요하다. 경북소방에서도 축사 맞춤형 예방대책을 마련해 화재예방 및 유사 시 초기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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