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안 당한다" 코트라 ‘무역사기 피해 예방 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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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1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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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 소재 A사는 이메일 해킹으로 바이어에게 가짜 계좌가 안내됐다. 지난 8월 수출대금 13만 달러를 받지 못한 채 손실을 입었다. 같은 지역에 있는 B사도 지난해 여름 비슷한 수법으로 11만 달러 피해를 떠안았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수 없을 만큼 경영난을 겪었다.

코트라(KOTRA, 사장 권평오)가 9일 경기 의정부에서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안전과와 함께 ‘무역사기 피해 예방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무역사기 위험성 ▲조직원 분포 ▲범죄수법 ▲예방·대응법 등을 상세히 다뤘다. 박중현 수사관이 국내외 범죄조직 검거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강연에 나섰다.

최근 중소·중견기업의 무역사기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실제 이메일 해킹 한 번으로 우리 기업이 파산하는 경우가 있다. 무역사기가 우리기업의 글로벌 교역에 미치는 악영향은 심각한 상태다.

이는 해외라고 예외는 아니다. 영국 BBC가 미국 FBI 발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위조된 이메일로 인한 피해금액은 2016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260억 달러(약 31조원)에 달한다. FBI는 지난 10월 초 이러한 사기법을 기반으로 한 10개국 해커 용의자 281명을 채포하기도 했다.

이번 설명회는 KOTRA가 지역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하는 무역사기 피해 예방사업이다. 경기 북부 지역에서만 관심기업 80개사가 참가했다.

코트라는 우리 기업의 무역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애쓰고 있다. 84개국 129개 해외무역관을 이용해 현지 기업 존재여부와 대표 연락처를 확인해주는 무료 서비스를 연중 제공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접수한 무역사기 사례를 분석한 ‘2018/19 무역사기 발생현황 및 대응방안’ 보고서도 발간했다.

유승호 코트라 경기북부지원단장은 “무역사기 피해는 어느 기업에나 일어날 수 있다”며 “대금수령 전 구매자와 입금계좌를 재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트라가 9일 경기 의정부 아일랜드캐슬에서 ‘무역사기 피해 예방 설명회’를 개최했다. 박중현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수사관이 국내외 범죄조직 검거 경험을 바탕으로 무역사기 피해 예방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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