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테스코, 태국·말레이에서 철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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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19-12-0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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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존스 "태국,말레이 사업가치 약 90억달러"

영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테스코(Tesco)가 일부 아시아 시장에서 철수를 고려 중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스코는 이날 성명을 발표해 태국과 말레이시아 슈퍼마켓 사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테스코 대변인인 시몬류는 "아직 초기 단계여서 결정된 건 없다"며 말을 아꼈다.

1998년 태국에 진출한 테스코는 총 1967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도 2002년 진출해 현재 7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다우존스는 앞서 태국, 말레이 사업 가치를 약 90억 달러(약 10조7000억원)로 평가한 바 있다. 특히 태국에서의 사업 가치만 약 70억 달러로 매겼다. 여기엔 부동산 자산까지 포함돼 있기 때문. 

테스코는 2020년 회계연도 상반기 아시아사업에서 약 26억 파운드(약 4조614억원) 매출을 거둬들였다. 전체 매출의 약 8%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편 데이브 루이스 테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수천 개의 일자리를 줄여 영국 내 사업을 최소화하고 국제시장에서도 철수했다. 지난 8월엔 도심과 기차역에 있는 중형 슈퍼마켓인 '테스코 메트로' 153곳에서 직원 총 4500명을 줄였다. 점점 더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비용 절감을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당초 테스코 메트로는 매주 대규모로 장을 보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했지만, 소량의 물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져 전체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했다는 진단이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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