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美고용 깜짝 호조·미중 무엽협상 훈풍에 주요증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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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12-0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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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 1.22%로 급등…S&P 0.91%↑ 나스닥 1%↑

  • 유럽증시도 강세…스톡스50 1.21%↑

6일(미국시간) 글로벌 증시는 미국 11월 고용지표의 깜짝 호조와 더불어 미중 무역협상의 긍정적인 분위기로 인해 급등했다.

◆뉴욕증시, 美고용 '깜짝 호조'에 환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37.27포인트(1.22%) 급등한 2만8015.0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8.48포인트(0.91%) 오른 3145.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5.83포인트(1.00%) 상승한 8656.5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13% 하락했다. S&P500지수는 0.16% 올랐지만, 나스닥지수는 0.1% 하락했다. 시장은 미국 11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신규고용이 26만6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집계한 조사치 18만7000명 증가를 큰 폭으로 넘어섰다.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다.

또 지난 10월의 신규고용은 12만8000명에서 15만6000명으로 상향 조정됐고, 9월 고용도 18만명이 19만3000명으로 올랐다. 수정치를 반영한 지난 석 달 간 신규고용 증가 폭은 20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11월 실업률은 3.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하며 9월 이후 재차 반세기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시간당 임금 상승률도 전년 대비 3.1%로 시장 예상 3.0%보다 양호했다. 최근 경기 상황이 부진한 제조업 일자리도 5만개 이상 증가하면서 안도감을 제공했다.

이번 주 발표된 제조업 지표 등이 잇따라 부진하면서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예상보다 훨씬 강한 고용이 확인되면서 불안을 불식시켰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엄청난 고용보고서!"와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 등의 글을 잇달아 올리며 자축했다.

 

[사진=AP연합뉴스]

◆유럽증시, 미·중 무역협상 주시 속 일제히 상승…안전자산 '금'은 하락

유럽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미·중 무역 협상 낙관적인 분위기가 감지되면서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3% 상승한 7239.6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0.86% 오른 1만3166.58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1% 상승한 5871.91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지수 역시 1.21% 오른 3692.34로 거래를 종료했다.

시장은 미·중 무역 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5일 "중국과의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는 등 긍정적인 언급을 했다. 여기에 중국이 전날 일부 미국산 상품에 관세를 면제키로 하면서 미중 무역협상에 훈풍이 불고 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지난 5일 미국에서 수입하는 일부 대두와 돼지고기에 대한 관세를 유예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세가 면제되는 물량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무역 협상에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를 담은 것으로 풀이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전일 "무역 협상이 궤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해 낙관적인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국제유가는 1%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3%(0.77달러) 상승한 5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는 이번 주 주간으로 7% 이상 치솟았다.

국제유가 기준점인 브렌트유 선물은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00달러(1.6%) 오른 64.39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국제금값은 1%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2%(18.00달러) 내린 146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 속에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달러 환율은 108.58엔으로 0.17%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가치 절상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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