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자녀 많고 어릴수록 일자리 못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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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9-12-0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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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세 미만 자녀 3명 이상 고용률 53.1%, 제일 낮아

  • 워킹맘, 절반은 월급 200만원 미만

자녀 수가 많고, 어릴 수록 '워킹맘' 고용률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워킹맘 절반 정도는 월급이 채 200만원도 되지 않았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부가항목)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15~54세 기혼 여성은 844만4000명으로 15~54세 여성의 62.0%다. 기혼 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은 496만명으로 기혼 여성의 56.1%를 차지했다.

15~54세 기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3.6%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61.9%로 0.3%포인트 올랐다. 기혼 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8.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고용률은 57.0%로 0.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 수가 많을 수록 낮았다. 실제, 자녀가 1명일 때 고용률은 58.2%, 2명일 때 56.5%, 3명 이상인 경우 53.1%로 낮아졌다.

또 자녀가 어릴 수록 고용률은 낮았다. 6세 이하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49.1%)은 7~12세(61.2%), 13~17세(66.1%) 등 다른 연령대의 자녀가 있는 여성 중에서도 가장 낮았다.

이들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도 자녀가 어릴 수록 적었다. 6세 이하는 33.6시간, 7~12세는 37.5시간, 13~17세는 39.5시간이다.

연령별로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 여성은 40~49세가 148만7000명(52.6%)으로 가장 많고, 30~39세 109만5000명(38.7%), 50~54세 15만4000명(5.4%), 15~29세 9만1000명(3.2%) 등이다.

기혼 여성을 임금 수준별로 보면 100~200만원 미만이 75만7000명(33.1%)으로 가장 많았다. 100만원 미만도 23만5000명(10.2%)에 달했다. 절반 정도가 200만원의 월급도 받지 못한다는 의미다. 이어 200~300만원 미만 67만5000명(29.5%), 300~400만원 미만 32만5000명(14.2%) 등으로 집계됐다.
 

2019년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자료=통계청]

종사상 지위별로 기혼 여성 중 임금 근로자는 229만명(81.0%), 비임금근로자는 53만8000명(19.0%)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64만9000명(72.0%), 임시·일용직근로자는 64만1000명(28.0%)이다. 이들의 고용률은 제주(67.8%), 전북(64.2%), 충북(63.1%) 순으로 높고, 울산(52.3%), 부산(54.5%), 경기(54.7%) 등으로 낮았다.

기혼 여성 고용을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48만8000명(52.6%), 도소매·숙박음식점업 64만명(22.6%) 순이다. 1년 전과 비교해 광·제조업(8000명·2.3%), 전기·운수·통신·금융업(2000명·0.8%)은 증가했지만 도소매·숙박음식점업(3만7000명·5.5%),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1000명·0.8%)은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94만2000명(33.3%)으로 1년 전보다 1만3000명(1.3%) 증가했다. 반면 사무종사자(78만명·27.6%)는 1만명(1.3%) 감소했고, 서비스 종사자(35만4000명·12.5%)는 1만6000명(4.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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