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미국 GM과 2.7조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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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12-0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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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과 GM CEO 메리 바라 회장이 합작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LG화학 제공 ]

LG화학이 미국 1위 자동차 업체와 손잡고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화학은 미국 제네럴모터스(GM)와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각각 1조원씩을 출자해, 50:50의 지분을 갖는다. 단계적으로 2조7000억원을 투자해 3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장 부지는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이다. 착공 시기는 내년 중순이다. 양산된 배터리셀은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공급된다.

양사간 합작법인 설립 배경은 ‘미래 경쟁력’ 확보다. 전기차 업체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고품질 배터리의 안정적 공급 체계가 필요한 GM과 미국 시장 선점이 필요한 LG화학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합작으로 LG화학은 미국 시장에서의 확실한 수요처를 확보하게 됐다. GM은 높은 품질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LG화학 관계자는 “(GM의 합작법인 파트너로 선정된 것은) 지난 10년간 양사가 공고한 협력관계를 이어오면서 전기차 배터리의 품질 및 양산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G화학은 GM이 2009년 출시한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 ‘쉐보레 볼트’의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메리 바라 GM CEO 회장은 "GM의 완성차 제조 기술과 LG화학의 선도적인 배터리 기술이 결합하면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LG화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의 고객들에게 전달해줄 수 있는 가치가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GM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배출가스 없는 사회를 이뤄내고 친환경차 시대로의 변혁을 이끌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라며 "LG화학의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 안전성과 신뢰성, 양산경험 등 기술솔루션을 고객에게 공급하여 글로벌 시장 리더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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