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불구 1단계 무역합의 가까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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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12-0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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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15일 새 대중 관세 부과 전에 합의 나올 것으로 기대"

미국과 중국이 최근 홍콩 시위와 신장위구르 자치구 인권 문제에서 갈등하고 있지만, 무역협상에서는 여전히 진전을 내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포함될 관세 철회 규모에서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루 전 즉석 연설에서 중국과 무역합의를 내년 대선 이후로 미룰 수 있다고 밝힌 것은 실제로 양국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의미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한 소식통은 최근 미국 의회가 통과시킨 '홍콩 인권법'이나 현재 추진 중인 '위구르 인권법'이 양국의 무역협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고 귀띔했다. 중국은 홍콩 인권법이나 위구르 인권법 모두 미국의 내정간섭이라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 소식통들은 미국 측이 오는 15일로 예고한 대중 추가 관세 전에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중국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15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연간 약 1560억 달러어치에 15%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이다.

양국이 아직 의견을 조율 중인 이슈로는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입을 어떻게 보장할지, 지금까지 관세 중 어느 부분을 철회할지 여부 등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의 이 보도로 4일 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살아나면서 유럽 주요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 주가지수 선물도 상승하고 있다. 하루 전에는 미중 무역합의가 난망하다는 불안이 커지면서 다우지수가 1% 하락 마감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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