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고문 로비 의혹' 황창규 KT 회장 4일 기소의견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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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우 기자
입력 2019-12-0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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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등 각 분야 인사들을 경영 고문으로 부정하게 위촉한 뒤 로비에 활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이 4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다.

3일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된 황 회장을 다음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2014년 취임 이후 정치계 인사와 퇴역 군인, 전직 경찰, 고위 공무원 출신 등 14명을 경영 고문으로 위촉한 뒤 그들을 각종 로비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KT 새 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황 회장의 업무상 배임과 횡령, 뇌물 등 의혹을 수사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황 회장이 경영 고문으로 위촉한 이들에게 자문 명목으로 약 20억원에 가까운 보수를 지출하면서 각종 로비에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7월 KT광화문지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10월에는 황 회장을 비공개로 소환해 약 20시간 가량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창규 KT 회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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